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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승계·일감 몰아주기 논란' 하림, 공정위 칼끝 올해도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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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두 번째 정보공개청구所...4년 째 공정위 전원회의 발목잡아

[서울·세종=뉴스핌] 박효주, 민경하 기자 = '재계 순위 27위'. 대기업 집단 지정 3년 만에 순위권에 오른 하림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를 앞두고 한 차례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편법 승계 및 오너 일가 사익편취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4년 째 이어지면서 연내 심사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림이 공정위 심의절차를 문제 삼아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소송이 내달 초 열릴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하림이 해당 사안에 대해 제기한 두 번째 소송이다.

하림그룹 계통도.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2020.08.18 hj0308@newspim.com

◆공정위 4년 째 하림 조사..."연내 전원회의 상정 의지"

공정위는 앞서 2년 전인 지난 2018년 심사보고서를 완료하고 전원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하림 측이 공정위 조사 결과를 두고 소송으로 제동을 걸었다. 하림은 열람・복사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과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잇달아 제기했고 이에 따라 전원회의 상정이 4년 째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는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면서도 연내 전원회의 상정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림이 연이어 제기한 행정소송으로 시간이 지체된만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당초 공정위가 하림에 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시기는 지난 2018년 말이다. 지난해 전원회의가 열릴 확률이 높았지만 하림 측에서 공정위를 상대로 자료 열람·복사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심의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하림 측은 공정위가 조사에 참고한 실제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정위는 정상가격 산정에 활용한 제3자 업체들의 거래가격 등이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비공개 처분된 자료를 하림에 일부 공개하라고 판결했으나 공정위는 해당 부분을 공개하지 않고 혐의 입증자료에서 제외한 후 다시 심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하림은 지난 5월 발송된 새로운 심사보고서에 대해 또 다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공정위는 오는 9월 2일 고등법원 판결에 큰 이변이 없다면 전원회의 개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고등법원 판결이 지난해 대법원 판결과 특별히 달라지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 전원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라며 "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이유는 절차상의 문제가 없으려고 하는건데 큰 틀에서 문제가 없다면 전원회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정위 관계자는 "하림이 상고를 해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해도 올해 안에 판결이 날 확률이 높다"며 "만약 공정위가 검찰고발을 할 경우 검찰의 공소시효도 고려해야 하기때문에 서두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사진=NS홈쇼핑]

◆12조 그룹 최정점 '올품'...하림 장남 김준영씨 승계 완료

하림과 공정위의 기싸움이 계속되는 까닭은 이번 사안이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와 일감몰아주기 논란 때문이다. 공정위는 하림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올품에 주목하고 있다.

공정위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 아들 인 김준영 씨에게 지배구조 최상단 계열사인 올품 지분 100%를 지난 2012년 물려줬고 이 과정에서 일감몰아주기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하림그룹은 지주사인 하림지주를 김홍국 회장의 아들인 김준영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올품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하림지주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지분 22.9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지만 올품(4.3%)과 올품의 100% 자회사 한국인베스트먼트(20.25%) 지분을 합치면 김준영씨가 최대주주(24.55%)가 된다. 그룹 최정점에서 지배력을 확보한 셈이다.

하림그룹은 2018년 당시 최상위 지주사였던 제일홀딩스와 중간 지주사 하림홀딩스를 합병, 하림지주를 단독 지주사로 세웠다.

준영 씨는 하림그룹이 2012년 말 제일홀딩스가 농수산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부친으로부터 한국썸벧판매(현 올품) 지분을 증여받았다. 당시 증여세는 100억원 수준이었다.

공정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올품 지분을 증여받은 준영 씨가 하림그룹 최정점에 올라서게 된 과정이다.

한국썸벧판매는 준영씨가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급격한 외형성장을 이뤘다. 이듬해인 2013년 한국썸벧판매는 당시 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양계·축산업체 올품을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올품으로 변경했다.

준영씨가 지분을 증여받기 전인 2012년 말 한국썸벧판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61억원에서 이듬해인 2013년 매출액은 3464억원으로 4배가량 뛰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한국썸벧판매(현 올품)의 성장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썸벧판매는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와 매출 규모는 2013년 732억원(21.1%), 2014년 729억원(21%), 2015년 745억원(20.7%), 2016년 848억원(21%)을 기록했다.

올품이 몸집을 키우는 한편 2016년 올품과 한국썸벧을 통해 지배해 온 제일홀딩스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며 준영씨의 지배력은 더욱 커졌다. 당시 지배구조는 '김준영씨(김 회장의 아들)→올품(김준영 지분 100%)→한국썸벧(올품지분 100%)→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로 이어졌다.

자사주 소각 전인 지난 2015년 말 김 회장과 한국썸벧의 제일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8.14%와 7.35%였지만 소각 후 지분율은 각각 41.78%와 37.14%로 상승했다.

올품을 통해 한국썸벧을 지배하고 있는 준영씨의 지분이 급등했고 이후 제일홀딩스는 상장과 함께 2018년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해 하림지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김준영→올품→한국인베스트먼트(한국썸벧)→하림지주' 지배구조가 완성된 것이다.

현재 준영씨는 올품의 주주로만 등재되어 있으며 경영 참여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hj0308@newspim.com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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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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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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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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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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