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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상암동 걸어간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최대 8억 로또

기사입력 : 2020년08월16일 08:02

최종수정 : 2020년08월16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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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1992만원…주변 신축대비 최대 8억 저렴
수색역 걸어서 10분…공덕·용산·청량리 '한번에'
상암동 방송사 '총집합'…상암롯데몰 건립 '멈칫'
초등학교 인접…중·고등학교는 도보통학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올해 고양 덕은지구 'DMC리버시티자이', 'DMC리버포레자이'도 3.3㎡당 2583만원, 2630만원에 분양했는데 수색동 아파트가 3.3㎡당 1900만원대라니 역대급 로또죠. 상암동하고 바로 붙어있어서 입지도 여기가 훨씬 좋은걸요." (수색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서울 상암동과 가까운 은평구 수색동에 '로또 아파트'가 입성한다. 서울 은평구 수색13구역(수색동 341-6번지 일대)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DMC SK VIEW IPARK Foret)가 주인공이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조감도 [자료=SK건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9층, 21개동, 전용 39~120㎡, 총 1464가구 규모다. 이 중 1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물량은 ▲39㎡ 69가구 ▲49㎡ 51가구 ▲53㎡ 16가구 ▲59㎡A 3가구 ▲59㎡B 4가구 ▲76㎡ 9가구 ▲84㎡A 18가구 ▲84㎡B 4가구 ▲102㎡ 4가구 ▲120㎡ 5가구다.

◆ 3.3㎡당 1992만원…주변 신축대비 최대 8억 저렴

분양가는 3.3㎡당 평균 1992만원이다. 지난 2018년 인근에 분양한 'DMC SK뷰'(수색9구역 재개발)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196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3억1730만~3억6060만원 ▲49㎡ 4억40만~4억5500만원 ▲53㎡ 4억1920만~4억7640만원 ▲59㎡A 4억8670만원 ▲59㎡B 4억7370만~5억2060만원 ▲76㎡ 5억9820만~6억1790만원 ▲84㎡A 6억5780만원 ▲84㎡B 6억6170만~6억8430만원 ▲102㎡ 7억4110만~7억9160만원 ▲120㎡ 8억7910만~9억3700만원.

발코니 확장비는 ▲49㎡ 652만원 ▲53㎡ 741만원 ▲59㎡A 1055만원 ▲59㎡B 1123만원 ▲76㎡ 1241만원 ▲84㎡A 1280만원 ▲84㎡B 1273만원 ▲102㎡ 1386만원 ▲120㎡ 1532만원이다.

분양가는 주변 신축아파트보다 최대 8억원 가까이 저렴하다. 단지에서 걸어서 16분 걸리는 DMC SK뷰(내년 10월 입주, 753가구) 분양권은 전용 84㎡ 매물이 13억~13억2000만원 선이다. 단지 바로 옆에 있는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지난 6월 입주, 1192가구)는 전용 59㎡ 매물이 9억~10억6000만원, 전용 84㎡ 매물이 12억5000만~14억3000만원 수준이다.

내년부터는 주변에 새 아파트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수색동 입주예정 단지로는 ▲DMC SK뷰(내년 10월 입주, 753가구) ▲DMC 아트포레자이(2023년 2월 입주, 672가구) ▲DMC 파인시티자이(2023년 7월 입주, 1223가구)가 있다.

◆ 수색역 걸어서 10분…공덕·용산·청량리 '한번에'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역세권'(교통시설 인접)과 '직주근접'(일자리 인접), '숲세권'(공원 등 녹지 인접)의 3박자를 갖췄다. 단지에서는 경의중앙선 수색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린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면 공덕, 용산, 청량리 등으로 한 번에 갈 수 있다.

수색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디지털미디어시티역(단지에서 걸어서 19분)은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노선이 모두 지난다. 공항철도를 타면 마곡,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등으로 이동 가능하다. 또는 6호선을 타고 공덕에 가서 여의도까지 가는 5호선으로 환승할 수도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는 향후 원종홍대선도 개통할 예정이다. 원종홍대선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포함된 서부권 광역철도 사업으로 부천시 원종역(소사~대곡선 예정)부터 홍대입구역까지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주요 환승역으로는 원종역(소사~대곡),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이 있다.

작년 12월 원종홍대선에 대한 타당성조사 결과 고양시 덕은지구역과 마포구 성산역을 추가하는 쪽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 타당성조사에는 원종홍대선에 지하철 9호선처럼 급행열차를 도입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광역철도는 일정 속도 이상으로 운행해야 하는데 일반열차만으로는 이 속도를 맞출 수 없어 일반열차와 급행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다.

국토부에서는 원종홍대선의 사업기간으로 '노선 확정 후 7년'을 잡고 있다. 원종홍대선 상암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개통하면 부천시, 마곡지구와 단지 주변의 연계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단지에서 차량을 이용할 경우 강변북로, 제1자유로, 제2자유로를 타면 광화문, 시청을 비롯한 서울 중심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상암과 영등포를 잇는 월드컵대교가 오는 12월 개통하면 성산대교 일대 혼잡했던 교통망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상암동 방송사 '총집합'…상암롯데몰 건립 '멈칫'

상암동 일대 방송·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가깝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다. 상암동 일대에는 MBC(단지에서 걸어서 14분), YTN 뉴스퀘어(걸어서 15분), SBS 프리즘타워(걸어서 14분), KBS 미디어센터(걸어서 22분), CJ E&M 센터(걸어서 17분), JTBC(걸어서 20분), tbs 교통방송(걸어서 23분)가 모여있다.

LG CNS 상암 IT센터(걸어서 25분), LG 유플러스 상암사옥(걸어서 23분)도 있다. 아파트 주위에 이처럼 기업들이 많으면 직장인들의 매매 및 임대수요가 활발하다는 장점이 있다.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에는 또 하나의 강점이 있다. 도심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 단지라는 것. 구룡근린공원(걸어서 18분), 상암근린공원(걸어서 25분), 난지천공원(걸어서 28분), 매봉산 근린공원(걸어서 27분), 반홍산(걸어서 32분) 등이 가까워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근처에 생활편의시설도 많다. 병원으로는 의료법인 동신의료재단 동신병원(버스로 40분, 차량으로 18분)이 있다. 마트 및 백화점으로는 이마트 수색점(걸어서 14분), 홈플러스(버스로 30분, 차량으로 13분), 농협하나로마트(걸어서 20분, 차로 7분)이 있다. 상암업무지구에 조성된 먹자상권 등 생활인프라도 이용 가능하다.

다만 수색에서 상암동으로 가려면 차량기지 지하에 있는 굴다리를 거쳐가야 한다. 두 지역 간의 단절감을 유발하는 요소다. 수색동 주민은 "저녁이나 어두울 때 굴다리를 혼자 지나갈 때는 좀 무섭다"며 "양쪽을 연결하는 고가보도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상암동과 수색동이 단절감 없이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수색교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까지 이르는 약 32만㎡ 가운데 철로를 제외한 22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코레일이 마련한 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DMC 역사를, 2단계로 철도시설 부지를 각각 개발한다. DMC역 복합개발의 민간 사업자는 롯데쇼핑의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로 결정됐다. 수색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으면 롯데쇼핑이 상암동에 DMC 롯데쇼핑몰(상암 롯데몰)을 짓는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롯데몰 건립사업의 추진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작년 10월부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했다.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 위축, 불매운동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탓이다.

올해에는 코로나라는 악재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당초 지난 3월까지 내기로 했던 상암 계획안 제출을 하반기로 미뤘다. 롯데쇼핑은 일단 계획한대로 상암 롯데몰 건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상암 롯데몰 건물이 완공되면 2023년 초에 문을 연다.

상암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상암 롯데몰은 총 사업비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수색역세권 개발과 연동돼 있다"며 "롯데몰 사업이 표류하면 이 지역 개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색역 인근에는 기피시설인 수색변전소와 송전철탑도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수색 변전소는 오는 2026년까지 지중화(땅에 묻음)될 예정이다. 애초 올해까지 수색변전소, 송전철탑 및 전력설비 일체를 지중화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춰졌다.

◆ 초등학교 인접…중·고등학교는 도보통학 어려워

단지 바로 옆에는 수색초등학교(걸어서 8분)가 있어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반면 중학교, 고등학교는 걸어가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 단지에서 배정되는 중학교로는 증산중(걸어서 27분), 덕산중(버스로 35분), 상신중(버스로 15~22분), 숭실중(버스로 21분), 연서중(버스로 21분)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단지에서 걸어서 30분 이상 걸린다.

위 중학교에서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에 들어간 학생들은 대부분 자립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진학생들이다. 증산중에서는 작년 자사고에 8명(6.8%)이 들어갔다. 덕산중은 작년 자사고 진학생이 5명(4.1%)이며 상신중은 12명(9.7%)이다. 숭실중과 연서중에서는 작년 자사고에 각각 2명(1.6%, 1.8%)씩 진학했다.

단지에서 배정되는 고등학교로는 상암고, 경성고, 광성고, 동명여고, 명지고 등이 있다. 이들 학교들도 단지에서 걸어가려면 20분 이상 소요된다. 상암고(걸어서 24분)에서는 지난 2018년 서울대학교에 1명이 들어갔다. 경성고(걸어서 29~31분)도 같은 기간 서울대에 1명이 진학했다.

같은 해 광성고(버스로 37분)와 동명여고(버스로 42분)는 서울대 진학생이 2명이다. 명지고(버스로 31분)에서는 지난 2018년 서울대에 3명이 들어갔다.

향후 청약 일정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당해), 20일 1순위(기타), 21일 2순위 청약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이다. 계약은 다음달 8~11일까지 나흘간 진행한다. 입주는 오는 2023년 7월 예정이다.

견본주택 방문 예약은 오는 18일부터 분양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약 신청자에 한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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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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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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