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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지구 문화·관광시설 확충..문화 허브로 육성한다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1:52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1:52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을 포함한 상암 일대에 문화·관광 시설이 확충되고 관련 콘텐츠가 마련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암일대 지역자원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대상지는 마포구 상암택지지구 일대 22만1750㎡다.

방송·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같이 상암 일대에 특화된 콘텐츠 산업과 대형공원과 같은 지역 강점을 살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소하고, 서울 서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DMC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IT/SW 기술산업(VR·AR 등), 방송사와 같은 산업·기업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방문객과 관광객이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체험·체류형 시설 중심으로 도입해 다양한 소비 니즈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상암지역 현황 [자료=서울시] 2020.02.10 donglee@newspim.com

또 월드컵공원(노을공원, 하늘공원, 평화의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비롯한 상암 일대의 대형공원과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같은 문화시설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쓰레기매립지였던 난지도를 공원화한 독특한 역사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일대의 스토리텔링과 친환경·생태 테마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접한 수색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DMC의 미디어 클러스터 기능을 확장하고 관광·문화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상암 일대는 월드컵 개최와 택지개발 등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관련 콘텐츠와 문화·공원 자원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활용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인접한 경기도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유동인구가 증가추세인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만한 대표적인 문화·관광 인프라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욱이 상암 일대는 통합된 축제공간이 부족하고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부재해 지역이 가진 자원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으로 꼽힌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서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상암일대는 주변 개발수요와 디지털미디어, 공원 등 여러 가지 자원이 공존하고 있어 새로운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며 "관광객, 방문객이 머무르고 지속가능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암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및 활성화 전략 마련을 통해 서북권역 일대 중심기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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