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14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부산지역에서는 동네의원 2394곳 중 1040곳(43%)이 파업에 동참했다.
동아대병원 전경[사진=동아대병원] 2020.06.30 news2349@newspim.com |
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등 3급 종합병원 4곳에 근무하는 전공의 912명 중 623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개업하는 의사 위주로 파업에 동참했으며 금요일이라서 환자가 그리 많지는 않다"면서 "전공의가 빠진 부문은 교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대학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4대악 의료정책(의대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 추진)의 중단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연다.
부산시는 지난 12일부터는 구·군과 함께 24시간 운영하는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만성질환자와 응급환자 발생에 대응해 오고 있다. 응급의료기관 28곳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토록 하고, 병원급 의료기관 169곳에 대해서도 진료시간 연장과 주말·공휴일 진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지난 7일 의료계의 집단휴진으로 인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전 의원급 의료기관 2400여 곳을 대상으로 '진료개시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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