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7억원으로 16% 늘어…1분기 이어 2분기도 흑자전환 성공
"해외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통한 실적 견인"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메타랩스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하며 상반기 비교적 선방했다.
메타랩스는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8억3636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4% 증가한 496억5733만 원이다. 부문별 매출 또한 메타케어 81억 원, 메타랩스코스메틱 265억 원, 엔비룩(e패션) 99억 원, 테크랩스(데이팅 앱) 50억 원으로 전 부문에 걸쳐 안정된 실적을 달성했다. 순손실은 56억2122만 원으로 47.3% 줄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13.5% 감소한 227억459만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속에서 e패션 부문과 해외 코스메슈티컬 제품 수출 부문이 기대 이상으로 선방했다"며 "신사업을 위한 투자 확대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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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메타랩스] |
메타랩스는 상반기 실적 선방을 계기로 하반기에는 부문별 제품 다각화, 국내외 유통채널 시너지, 바이오 R&D, O2O 해외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한 실적 견인에 나설 계획이다.
메타케어는 탈모샴푸, 앰플, 케어 기기 등 헤어케어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내외 대형 제조사 및 유통사와의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메타케어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탈모케어, 화장품, 이너뷰티, 의료기기, 원료 R&D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메타약품은 신규 마스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MB 필터 제조 사업을 추가하고, 국내외 대형 유통사 납품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아울러 여성청결제, 건기식 등 웰니스 브랜드 론칭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특히 메타약품은 최근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도 신규 항염증 원료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출원 준비에 나서는 등 자사 제품 차별화를 위한 R&D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시장 확대도 지속 추진한다.
메타랩스코스메틱의 브랜드 사업인 'VANT 36.5'는 이미 입점을 완료한 중국(타오바오, 티몰), 일본(LOFT) 시장 외 미국과 러시아 유통채널 입점을 추진 중으로, 메타홍콩과 메타차이나 등 해외법인의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품별 현지 맞춤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O2O 부문을 담당하는 테크랩스는 국내 데이팅 앱 서비스 중 유일하게 해외시장(대만 '연권') 진출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1위 데이팅 앱 서비스인 '아만다'의 아시아권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존 사업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 개편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