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패션 164억·코람코 173억...전체 전년比 14%↑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LF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2분기 패션부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효과로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LF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221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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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 LF 회장 [사진=LF] |
2분기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본업인 패션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2분기 패션부문의 별도기준 매출은 2935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48.1%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 LF 패션부문은 매출 2848억원, 영업적자 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93억원 늘어난 셈이다.
2분기 전체 영업이익 증가는 연결 대상 법인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실적 반영 덕분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24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2%, 652.2% 증가했다.
LF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패션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연결기준으로는 코람코와 트라이씨클 등 사업다각화 노력에 따라 전년 대비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