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부분에 대해 칭찬...상세 스펙은 언급 안 해
삼성, 홈피에 전용 소개 공간 만들어...美선 예판 알림 진행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세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의 실물이 등장했다. 앞서 IT팁스터들을 중심으로 일부 정보가 공개된 사례는 있지만 이번에는 미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 전 제품이 정식으로 소개된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통사 T모바일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Z폴드2를 소개했다. 갤럭시Z폴드2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5종을 리뷰 하는 영상 말미에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T모바일이 삼성전자 신제품 5종을 리뷰하는 영상 말미에 출시를 앞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를 등장시켰다. [사진=T모바일 유튜브] 2020.08.12 sjh@newspim.com |
영상에서 T모바일은 갤럭시Z폴드2를 펼쳤다 접으면서 전작 대비 달라진 외관에 대해 설명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힌지 부분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갤럭시Z폴드2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T모바일은 실물을 공개했지만 삼성전자가 앞선 갤럭시 언팩에서 소개한 부분 이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진행한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2 출시를 공식화했다. 자세한 스펙이나 가격, 출시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의 외관 디자인 변화와 함께 전작 대비 개선된 점에 대해서만 설명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4.6인치에서 6.2인치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7인치로 커졌다.
또한 전작에서는 메인 디스플레이 우측 상단에 노치 디자인으로 전면 2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나 이번에는 카메라 개수를 1개로 줄이고 구멍만 뚫려 있는 디자인으로 바꿨다. 후면 카메라는 3개로 이번 출시하는 갤럭시노트20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탑재했다. 베젤(테두리) 두께는 전작보다 줄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내구성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고 펼 수 있도록 하는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와 외부 이물질과 먼지 유입을 최소화 해 디스플레이를 보호해 주는 스위퍼 기술을 적용했다.
커버 윈도도 초박막 강화유리(UTG)로 바꿨다. 전작 갤럭시폴드의 경우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을 사용했으나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UTG는 필름 소재보다 더 단단하면서 두께가 머리카락보다 얇다. 무엇보다 접었다 펼쳤을 때 생기는 주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 정보는 또 다른 유튜버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한 유튜버는 전작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폴드2 실물을 비교하는 영상을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사양에 대해 언급했다.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의 두께는 13.8~16.8mm로 전작 갤럭시폴드(15.7~17.1mm)보다 얇아졌다. 무게는 281g, 램 12GB다. 저장공간은 256GB로 전작 512GB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카메라는 갤럭시S20플러스 사양으로 3개가 탑재됐다고 주장했다.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광각, 6400만 화소 망원이다. 전작에 탑재된 심도카메라(ToF)는 빠졌다. 지문인식은 전작과 동일한 측면 지문센서를 탑재했다.
또한 25W(와트) 고속 충전과 1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전작은 각각 15W, 7.5W였다.
이 유튜버는 좋아진 점으로 화면 크기, 충전속도, 갤럭시노트20에 탑재한 초광대역통신(UWB) 기능을 탑재한 점을 꼽았다. 나빠진 점으로는 메모리 용량 축소와 발전 없는 카메라를 지목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 출시를 앞두고 사전판매를 안내하는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2020.08.13 sjh@newspim.com |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 일부 국가에서 갤럭시Z폴드2 사전판매를 시작하고 구체적 내용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갤럭시Z폴드2 페이지를 신설했다. 미국에서는 갤럭시Z폴드2에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에서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의 5G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의 출고가는 1450달러(약 173만원)로 LTE 버전(1230달러)보다 220달러(약 26만원)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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