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줄었지만 영업이익률 24%로 전년 대비 7%p 증가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올해 2분기 깜작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화학과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핵심 계열사인 LG유플러스와 LG생활건강도 비교적 순항하며 LG그룹 전체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LG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592억5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LG 최근 5분기 영업이익률 변화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8.11 sunup@newspim.com |
매출액은 1조4949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LG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7.0%p 증가한 24%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12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210억4700만원 대비 75% 줄었다.
㈜LG는 LG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13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자회사로부터 거둬들이는 배당 및 상표권 수익, 임대수익 등이 주 수입원이다.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요 계열사들이 실적 방어에 성공하면서 전년보다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쾌속 순항 중이고 LG전자 역시 지난 2분기 언택트 국면에서 가전 사업이 힘을 받으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4년 연속 1조 5000억원을 상회했다.
LG생활건강 또한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면세점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에도 탄탄한 브랜드력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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