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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슈완스 덕' 본 CJ제일제당, 성장폭은 ↓…코로나 '사재기' 끝났나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07:10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07:10

매출 5조9209억원…영업익 3849억원…해외 식품사업 효과 '톡톡'
슈완스 매출 증가율은 209%→19%…"수요 안정되면 성장폭 줄 수도"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CJ제일제당이 슈완스 등 해외 식품부문 성장에 힘입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에 비해 성장폭이 줄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글로벌 매출 가속화도 조금씩 잦아들 거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9209억원, 영업이익 3849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매출액 5조5153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7.4%, 119.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1%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실적 호조에는 이번에도 해외 식품사업 영향이 컸다. 식품사업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조19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식품 매출이 1조485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글로벌 식품 매출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난해 CJ제일제당에서 인수한 슈완스 실적이다. 전체 1조485억원 매출 중 슈완스가 벌어들인 돈은 약 7228억원이다. 아시안 푸드 선호도 확대와 함께 슈완스도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시적인 '식품 사재기'가 끝나가면서 성장폭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올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식품 사재기 현상이 심화됐다. 외출 금지령,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인해 필요한 물품을 비축해 두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장기간 보관 가능한 식품 구매가 늘어난 까닭이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인이 구매한 냉동피자 양은 총 2억7500만달러(한화 약 326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일부 냉동피자 브랜드 경우 190% 증가폭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식품 사재기가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일례이자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식품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도 누그러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근거다. 식품과 함께 사재기 열풍이 불었던 생활소비재 품목 경우 이미 비축 수요가 안정화되면서 매출도 코로나19 전 수순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2020.08.11 jjy333jjy@newspim.com

실제 슈완스 매출 증가폭 역시 줄었다. 슈완스는 올 1분기 약 7426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403억원) 대비 무려 209% 증가한 수치였다. 하지만 2분기에는 6080억원에서 7228억원으로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매출 상승은 여전하나 그 폭은 감소했다. 

슈완스를 포함한 CJ제일제당의 전체글로벌 식품 매출 증가율도 둔화했다. CJ제일제당 2분기 글로벌 식품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다. 반면 1분기에는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6%에 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냉동식품 시장은 3월 이후 고성장했다. 특히 냉동식품 비축 수요가 장기화하면서 재고 부족으로 인한 브랜드 무차별적인 구매 증가했다"며 "물론 분기마다 환경이 다르고 K-푸드 선호도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CJ제일제당과 슈완스의 성장세는 이어질 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성장폭이 지금처럼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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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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