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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들썩 갤노트20] 비싸도 '울트라'…"S펜·자동초점 기능 굿!"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09:19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6:59

스펙보다 본연 기능 강화에 초점..."S펜 반응속도 훨씬 빨라져"
'노트' 앱 성능도↑..."녹음하면서 필기 가능 PDF 불러오기도 돼"
카메라 자동 초점 속도 개선..."찰나 순간 잡기 수월"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이 지난 7일 시작되면서 잠잠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 나온 갤럭시S20와 스펙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으나, 막상 초기 반응은 '물량 부족' 사태가 빚어질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2020.08.06 dlsgur9757@newspim.com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닷컴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사전예약에서는 가격대가 낮은 기본 모델보다 고급형인 울트라 모델이 '품절' 되는 등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 노트20 기본 모델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삼성전자가 그간 선보인 플래그십 5G 스마트폰 중 가격이 가장 낮다.

울트라(256GB)는 145만2000원으로 약 25만원 높다. 전작 갤럭시 노트10 플러스(256GB·139만7000원)과 비교하면 5만원가량 비싸졌다. 

전반적 스펙은 올 상반기 나온 갤럭시S20 시리즈와 비슷하다. 그러나 지난해 나온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와 비교하면 성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갤럭시노트20과 전작인 갤럭시노트10, 갤럭시S20 스펙 비교. 2020.08.05 sjh@newspim.com

특히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경우 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 성능이 한층 강화되면서 반응이 더 뜨겁다.

울트라 모델의 S펜 반응 속도는 9ms로 전작(42ms) 대비 80% 빨라졌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를 쓸 때에는 다소 느린 반응에 빠른 속도로 글씨를 쓰면 더 악필이 됐다. 이로 인해 필기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했다.

반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서는 확실히 반응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마치 실제 펜으로 쓰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서는 S펜 지연속도가 줄었다. 2020.08.10 sjh@newspim.com

이와 함께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노트의 기능이 돋보였다. 이번 삼성 노트 앱에서는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이후 특정 필기를 선택하면 그 시간 대에 녹음된 음성을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 북마크' 기능이 탑재됐다.

기자의 경우 현장에서 녹음과 필기를 동시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복기가 필요할 때 이 기능은 상당히 유용하다. 또한 회의에서나 강의를 들을 때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삼성 노트에서는 PDF 파일을 불러와 그 위에 바로 메모할 수도 있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에서는 사진을 불러오는 정도만 가능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노트20에서는 자체 앱 삼성 노트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음성 북마크(왼쪽), PPT 파일로의 저장(가운데), PDF 불러온 후 메모(오른쪽). 2020.08.10 sjh@newspim.com

또한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노트를 기존 PDF, 워드파일 등에 이어 파워포인트(PPT) 파일로 바로 저장하고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S 펜으로 쓴 필기가 기울어졌을 때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주사율이 60Hz(노트10 플러스)에서 120Hz(노트20 울트라)로 높아지면서 화면 전환 속도도 더 자연스러워졌다.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보여주느냐를 말하는 수치다. 120Hz는 초당 120개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다. 

카메라의 경우 단순 스펙은 전작 대비 확연하게 달라지지 않았다. 개수로는 오히려 하나 더 줄었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는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1600만), 망원(1200만), 뎁스비전(ToF)으로 총 4개다.

반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광각(1억800만), 초광각(1200만), 망원(1200만)으로 3개에 레이저 자동초점(AF) 기능을 추가, 차이를 줬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자동초점 속도. 2020.08.10 sjh@newspim.com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 자동 초점 속도. 2020.08.10 sjh@newspim.com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렌즈 구성이 바뀌면서 최대 50배줌 촬영이 가능하고 초점을 잡는 속도가 전작 대비 빠르다. 두 제품의 피사체 초점 잡는 속도를 비교해보니 갤럭시 노트20 울트라가 확실히 빨랐다. 멀리 있는 곳을 촬영하거나 찰나의 순간을 촬영해야 할 때,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 

아쉬운 점은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것)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책상 등에 내려놓을 때에는 카메라 부분이 가장 먼저 바닥에 닿아 신경이 쓰인다. 이런 이유로 케이스를 끼워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이 든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갤노트10 플러스 후면, 갤노트20 울트라 후면 비교. 2020.08.10 sjh@newspim.com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화면은 6.9인치 크기이며 디스플레이에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를 탑재했다.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는 전작인 고릴라 글라스6다.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는 전작보다 스크래치 내구성이 2배 더 높고,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총 3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S펜 등 차별점이 있어 마니아 층이 있다"며 "전작 갤럭시 10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의 가격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외관 색상 등에서 더 업그레이드가 돼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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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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