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제이콘텐트리가 2분기 매출액 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손실, 영업손실 142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0일 리포트를 통해 "방송 호조에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극장 부진에 따라 부진한 전사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6일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5.26 yooksa@newspim.com |
제이콘텐트리의 방송 부분 영업이익(OP)은 91억 원으로, 흥행작 판권 및 신규 수목드라마 편성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 인기작 부부의세계 VoD와 쌍갑포차 선판매, 구작 판권 유통, 이태원클라쓰 수익인식 등으로 마진을 확대했다.
반면 극장가에서는 영업이익이 223억 원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과 콘텐츠 부재로 직영 관람객이 87%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외로 메가박스 파생상품 관련 손실도 137억 원 발생했다.
박 연구원은 "연이은 히트로 콘텐츠 경쟁력은 증명했고 한국 드라마 선호에 따라 구작 판권을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부부의세계는 종영 후 넷플릭스에 판권이 판매되며 3분기 이익에 추가 기여할 것"을 예상했다.
그는 이어 "극장가의 경우 임차료 인원 등 비용 절감에도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하다"며 "극장은 사업모델의 일부 손상 가능성을 감안해 다운사이징 및 추가 효율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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