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주목받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상장 채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7일 빅히트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는 지난 5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 후 72일(52거래일) 만에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 당초 상장 예심 결과는 지난 30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거래소가 빅히트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며 지연된 바 있다.
빅히트는 2005년 2월 설립된 엔터테인먼트사로 음악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대주주는 방시혁 대표이사로 빅히트 지분의 43.4%(전환우선주를 고려한 지분율)를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987억 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남겼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SM(404억 원)·JYP(435억 원)·YG(20억 원)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합한 수치(약 859억 원)보다 높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의 기업 가치를 3조~5조 원대까지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7.15 alice0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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