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 위해 SKC 강점인 극박화·광폭화·장척화로…필연적 수순"
"상반기 대비 주문량↑…설비투자로 생산성 20% 이상 증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C가 올해 하반기 동박사업에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 소재로 쓰이는 핵심 소재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KC는 7일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본적으로 상반기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2분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 OEM들의 가동 현황의 변수가 존재하지만 1분기 대비 2분기 코로나19가 지속하는데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에서 CO2 배출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유럽향 중심의로 전지박의 매출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KC 로고 [제공=SKC] |
SKC는 중국 왓슨, 대만 창춘 등 세계적인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앞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SKC는 "전지박을 쓰는 배터리 제조사들도 생산성 향상을 통한 따른 원가 절감 (요구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자사에서 강점을 갖는 극박화·광폭화·장척화로 가는 것은 필연적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들이 쉽게 쫓아올 수 없는 부분이라 프리미엄화가 가능하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수익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마진율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SKC는 "동박 사업은 가동률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7월, 8월 수주를 볼때 상반기 대비 주문량이 확연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가동률이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가격도 기본적으로 지금 정도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성 향상도 이뤄냈다고 자신했다. 회사 측은 "동박을 만드는 4공장에서 생산성이 20% 이상 증가하는 설비에 투자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갖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