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가족과 교인, 직장 동료 등 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지역 89번째 확진자 A씨의 남편과 자녀(90~93번) 등 일가족 4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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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
A씨의 남편인 B씨와 교회 및 사무실에서 접촉한 70대 C씨(94번), 50대 D씨(95번)도 추가로 확진됐다.
또 다른 확진자 1명(96번)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확진자별 거주지를 보면 90~93번 확진자는 덕양구 주교동, 94번 확진자는 관산동, 95번째 확진자는 성사동, 96째 확진자는 화정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2일 주교동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3~4일에는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가족 4명은 A씨의 확진 판정 직후인 5일 오후 즉시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B씨가 교회와 사무실에서 접촉한 2명이 5일 오후 11시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를 포함해 관련된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7명이다.
이들과 별도로 9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전신통,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A씨의 가족으로 90번째 확진자인 B씨가 교회에서 접촉한 교인들 및 92~93번 확진자가 재학 중인 지역 고등학교의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이다.
확진자들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및 수원병원 격리병상에 옮겨져 치료를 바독 있으며 방역 조치 및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