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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기남부 새벽 집중호우...용인 2명 매몰·곳곳 침수·교통통제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13:51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14:02

[경기=뉴스핌] 박승봉 기자 = 6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 영향으로 경기남부지역 도로와 지하차도 등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경기도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군포 103.5㎜, 의왕 95㎜, 수원 93.7㎜, 안양 93.5㎜, 의왕 93㎜, 화성 91.5㎜, 포천 87.5㎜다. 지역별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군포 44.5㎜, 수원 42.6㎜, 평택 42㎜, 안양 41.5㎜, 화성 39㎜, 의왕 39㎜, 용인 37㎜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6일 오전 6시쯤 광명시 목감천 수위가 6일 11m까지 차올라 수변 산책로와 운동기구가 물에 잠겼다. 2020.08.06 1141world@newspim.com

수원에서 화산, 정천, 세평, 율전, 세류 지하차도가 한때 통제됐다가 현재는 재개됐다. 화성시는 청원리 1549번지 고속도로 아래, 능동 1221번지 300m, 하나지하차도 수원 방향 3차로, 효원·반정 지하차도 등이 운행이 제한된 상태다.

오산은 오산천 수위상승으로 오산철교, 탑동대교 하상도로 양측, 두곡동 잠수교 교통통제에 들어갔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 50분 광주시 경안천(경안교)에 대한 홍수주의보 발령하고 광주시와 용인시를 대상으로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용인시 소재 한 골프장 관리동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작업중이던 2명이 매몰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쯤 산사태로 골프장 관리동에서 작업중이던 6명 중 2명이 안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모두 62명의 인원과 19대의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쳐 오전 10시18분쯤 하반신까지 매몰된 2명을 구조했고 경상을 입은 3명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응급 처치했다.

구조된 A(36) 씨는 의식은 있으나 중상을 입어 인근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나머지 1명은 경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모현의 한 골프장 관리동에서 매몰된 작업자를 구조하는 소방 대원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0.08.06 seraro@newspim.com

오전 7시 20분쯤 안양시와 광명시에서는 안양천과 목감천 등이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 출입이 전면통제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안양시와 광명시는 현재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며 오전 6시 기준 시간당 19.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안양시는 오전 7시 28분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으로 안양천, 학의천 등 하천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안양천 비산교와 내비산교 밑 하부도로를 통제해 출근길 차량들이 정체되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또한 집중호우로 하천에 떠내려온 부유물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광명시 목감천은 위험수위 약 2m전인 11m까지 물이 차올랐다. 수변 운동기구와 산책로는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었으며, 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출입통제 테이프들이 이중 삼중으로 쳐져 있었다.

또한 하안동 소재 광명골프연습장 수해방재벽이 무너져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로 해당 연습장은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과천봉담고속도로 상행선 학의분기점 인근에서는 오전 5시 41분쯤 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로 가로수가 쓰러졌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0.08.06 1141world@newspim.com

과천봉담고속도로 상행선 학의분기점 인근에서는 오전 5시 41분쯤 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로 가로수가 쓰러졌다.

의왕소방서에서는 소방차량 2대와 소방대원 등 7명이 출동해 쓰러진 나무를 절단 및 이동 조치해 출근길 교통체증을 막았다.

경기도재난본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은 소강 상태에 들어갔으나, 내일까지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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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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