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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3기 신도시, 2024년 입주 가능할까…"2030년도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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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사전청약 물량 대폭 늘었지만…"신도시 완성 10년 걸려"
3기 신도시, 토지보상도 안 끝나…문화재로 사업 '올스톱' 위험도
2기 신도시, 평균 사업기간 14.2년…"고덕·검단, 입주 11년 소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정부가 주택공급확대 방안으로 내놓은 3기 신도시 입주 계획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4년부터 3기 신도시에 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입주까지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기 신도시는 아직 토지보상 절차도 끝맺지 못한데다 문화재 발굴로 사업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있어서다. 이러한 변수를 감안하면 3기 신도시의 입주 시기는 2030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전청약, 주택 '패닉 바잉' 완화목적…2024~2025년경 입주

국토교통부는 8·4 부동산대책에서 기존에 계획한 공공택지(수도권 30만가구 등 총 77만가구) 내 공공분양 중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9000가구에서 6만가구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내년 3만가구, 2022년 3만가구다.

앞선 7·10 대책에서는 3기 신도시 조기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사전청약 9000가구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한 달여 만에 공급 물량을 7배 가까이 늘린 것이다.

7·10 부동산대책에 포함된 3기 신도시 2024년 입주계획 내용 [자료=국토교통부]

사전청약은 본 청약보다 1~2년 전 일부 물량에 대해 실시한다. 정부가 사전청약을 하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주택공급을 예측하도록 해 청약대기나 매매수요(패닉 바잉, 사재기)에 나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4일 대책 발표 후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이번에 많은 분들이 공급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사전청약을 늘려 수요를 사전에 분산하고 안심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기존보다 늘어나는 물량 중 50% 이상은 생애최초 구입자, 청년, 신혼부부에게 돌아간다. 국토부는 청약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분기부터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입주까지는 3~4년 걸린다. 내년 사전청약을 실시할 경우 오는 2024~2025년경 입주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연도별 수도권 공공택지 입주자 모집 물량은 ▲올해 10만1000가구 ▲내년 11만6000가구 ▲2022년 11만가구 ▲2023년 11만7000가구 ▲2024년 10만5000가구 ▲2025년 이후 22만1000가구 순이다. 실수요자들은 이를 보고 몇 년도에 얼마의 주택이 공급되니 당장 무리해 집을 사기보다는 청약을 기다리기로 선택할 수 있다.

◆ 3기 신도시, 토지보상도 안 끝나…문화재로 사업 '올스톱' 위험도

하지만 현재 3기 신도시 진행상황을 고려하면 사전청약 후 3~4년 후 입주할 수 있다는 국토부 계획은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신도시 개발절차는 ▲택지개발지구 지정 ▲개발계획 승인 ▲실시계획 승인 ▲택지조성공사 ▲택지 및 주택분양 순이다.

3기 신도시의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기 신도시는 지구지정만 완료됐으며 아직 토지보상이 끝나지 않았다.

왕숙1·2 공공주택지구와 하남 교산지구는 보상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지구별 면적, 특성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지구지정부터 개발계획 승인까지 빠르면 1년, 늦으면 2~3년 이상 걸린다.

LH는 내년 중 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지만 토지보상이 빨리 끝나지 않으면 일정이 지연질 수 있다. 여기에 택지 조성, 개별 설계, 착공, 건물 완공, 인테리어, 조경에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024년 입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택지 조성부터 입주까지 빠르면 8년이 걸리지만 실제로는 10~15년 걸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일례로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지난 2013년 사업이 시작됐지만 입주 시점은 내년 말 이후다. LH가 택지에 아파트 입주가 가능한 시기(택지사용 가능시기)로 정한 시점이 내년 말이기 때문이다. 절차 상 택지사용 가능시기 이후에 입주가 이뤄진다.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는 지난 2007년 개발시작 후 현재까지 입주를 못한 곳도 있다.

3기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하남 교산지구는 문화재 발굴로 공사가 전면 중단될 위험도 있다. 공사 도중 백제시대 유물과 같은 문화재가 나오면 문화재청에 신고해야 하고 해당 기관에서 조사발굴단을 파견해 인근을 살펴봐야 한다.

앞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일대는 지난 1997년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옛 하남위례성(한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 유물들이 쏟아져 나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20년간 '올스톱'됐다. 춘천 중도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테마파크 '레고랜드'도 문화재 조사 진행 도중 고인돌, 청동기시대 유물이 발굴돼 착공이 늦어졌다.

하남 교산지구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하남 교산지구에 고대·중세 유적이 밀집해 신도시 건설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게 학계 주장이기 때문.

학회에서는 교산지구 일대에 보물 제332호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이 나온 천왕사지,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과 삼층석탑이 있는 사적 제352호 동사지, 보물 제981호 '하남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광주향교 등이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LH 관계자는 "인허가 등 사업절차가 변수 없이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24년경부터 입주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실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터라 언제 입주가 가능할지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 1기 신도시, 발표 후 입주까지 4년…'군사독재정권'이라서 가능

과거 1·2기 신도시의 사업 소요기간을 봐도 2024년 3기 신도시 입주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부가 집값 안정, 주택난 해소를 위해 서울 근교에 건설한 신도시다.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고양 일산신도시, 군포 산본신도시, 부천 중동신도시, 안양 평촌신도시가 있다.

5곳의 1기 신도시에는 평균 5만8400가구, 총 29만2000가구(공동주택 28만1000가구)가 들어섰다. 개발기간은 평균 6년 정도다. 지난 1989년 발표 후 1993년 입주가 끝났으니 입주까지 4년 걸린 셈이다.

하지만 노태우 정부는 '군사독재정권'으로 사업을 강압적으로 추진하는 게 가능했던 시절이다. 당시 일산지역에서는 신도시개발로 집과 땅이 수용되는 것을 비관한 나머지 농민들이 농약을 먹고 자살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지금 정부의 사업속도가 이처럼 빠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기 신도시 건설 당시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한 토지수용 방식은 폭력적이고 강제적이었다"며 "토지 소유주들의 권한은 박찰됐고 의견은 묵살됐다"고 말했다. 택지개발촉진법은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 당시 폐지됐다.

◆ 2기 신도시, 평균 사업기간 14.2년…"고덕·검단, 입주 11년 소요"

2기 신도시는 1기 신도시보다 건설 기간이 두배 넘게 소요됐다. 2기 신도시는 2003년 노무현 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건설한 12곳의 신도시다. 수도권에 10곳, 지방에 2곳(천안 아산신도시, 대전 도안신도시)이 있다.

수도권 신도시 10곳은 성남 판교신도시, 화성 동탄1신도시, 화성 동탄2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양주 옥정·회천신도시, 위례신도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등이다. 공급량은 평균 6만820가구, 총 60만8200가구였으며 사업기간은 평균 14.2년이었다.

1기 신도시(5만8400가구)보다 평균 공급량이 2000가구 정도 많은데 사업기간은 2배 이상이 걸린 셈이다. 일부 2기 신도시는 입주까지 11년이 소요됐다. 고덕신도시는 2008년 개발을 시작해서 작년 하반기 첫 입주가 이뤄졌다. 인천 검단신도시는 2009년 개발 후 올해 상반기 처음 입주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사업여건이 악화된 이유도 있지만 그만큼 신도시 개발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기 신도시 역시 서울과 접근성 등 생활여건을 갖춘 후 입주가 이뤄지려면 10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큰 왕숙신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개통 시기가 빠르면 2027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신도시 입주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만수 국토도시계획기술사사무소 대표는 "신도시는 사람이 살 수 있을 정도의 인프라를 갖추기까지 10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토부 발표대로 2024년 3기 신도시 입주가 가능하리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실수요자들이 3기 신도시 청약을 위해 주택구입을 미룬다면 입주까지 대기기간이 10년 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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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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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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