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최대의 배달대행 서비스업체 '우버이츠(Uber Eats) 재팬'이 배달료 정액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월 980엔(약 1만1000원)의 정액제 서비스에 가입하면, 배달료를 제외한 음식값이 1200엔(약 1만3500원) 이상일 경우 추가 요금 없이 무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6일부터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해 8일부터는 전체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우버이츠재팬은 주문 시간대와 배달지까지의 거리, 배달원 수, 주문량 등에 따라 배달료를 산출하고 있다. 보통 50~700엔 정도가 책정된다.
회사 측은 "월 정액제를 이용할 경우 한 달에 3~4번만 주문해도 본전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원에 대한 수수료는 지금까지와 동일한 금액을 지불한다.
우버이츠재팬은 일본 내 배달대행 1위 업체로 가맹점 수는 약 3만개에 달한다. 하지만 2위 업체인 데마에칸(出前館)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액제를 통해 배달료에 대한 부담을 줄여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배달서비스 이용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MMD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에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6월 46%에 이르며 작년 8월에 비해 17%포인트나 증가했다.
우버는 미국과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배달료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버이츠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