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 보건장관, 중국 보란듯 대만 방문...단교 40년 만에 최고위급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14:31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4:36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 "대만의 코로나 대응 자세 지지"
중국의 강력한 반발 예상...美, 대만 해협 군함 파견 등 도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조만간 대만을 방문한다.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이후 약 40년 만이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수일 안에 대만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이자 장관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서 대만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자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기(팬데믹) 동안 투명성과 협력 면에서 전 세계의 모범이 됐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대만의 세계적인 보건 리더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전달하고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최선의 모델이라는 우리의 공통된 믿음을 강조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에이자 장관은 또 이번 대만 방문은 '역사적'인 것이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미첼 울프와 행정부 다른 인사가 방문길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 언급된 것 외에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기원과 홍콩 등 각종 사안을 둘러싸고 대립 중인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대만의 투명성을 언급한 것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은폐하는 중국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은 미국 최고위급 인사로는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이후 약 40년 만이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지나 매카시 당시 청장이 대만을 방문해 마잉주 대만 당시 총통과 환경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청장은 각료급에 해당하는 직위이지만 엄밀히 말해 에이자의 장관 직책이 더 높다.

2018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대만 각료의 상호 방문을 촉진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의 이번 발표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매카시 당시 EPA 청장의 대만 방문 때 중국은 '단호한 반대와 강력한 불만'을 제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은 대만해협에 군함을 파견시키는 등 대만 문제를 대중국 카드로 활용해 중국의 심기를 더욱 건드리고 있다.

한편, 이날 대만 외교부는 이번 방문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양국 관계의 긴밀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