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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정원 개혁 예고한 靑, 첫 여성 차장으로 김선희 전격 발탁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17:17

靑, 국정원 제2·제3차장 및 기획조정실장 내정
"국정원 직제 개편 맞춘 조직활력 제고 차원 인사"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정원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청와대는 4일 국정원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정원 2차장에는 박정현 현 국정원장 비서실장이, 3차장에는 김선희 현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이, 기획조정실장에는 현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오는 5일 이들 내정자들을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박정현 신임 국가정보원 제2차장, 김선희 신임 국가정보원 제3차장, 박선원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사진=청와대]

박정현 신임 국정원 2차장은 1962년생으로, 부산고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에서 공부한 뒤 국정원 7급 공채를 거쳤다.

이후 대테러부서 단장, 대통령비서실 국가위기관리실 행정관 등을 거쳐 현재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선희 신임 국정원 3차장은 1969년생으로, 대구 남산여고와 경북대 독어독문학과를 거쳐 고려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역시 국정원 7급 공채를 거친 김 차장은 국정원 감사실장, 사이버정책처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선원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1963년생으로, 전남 영산포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연세대에서 동아시아학 석사 학위를, 영국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실장은 주 상하이 총영사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靑 "박정현·김선희, 대테러·방첩 및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전문가…박선원, 대북·국제정치 전문가"

청와대는 인사 배경에 대해 "박지원 신임 국정원장 임명과 국정원 직제 개편에 맞춘 조직 활력 제고 차원"이라고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1차장은 대북 업무와 해외 업무를 함께 관장해 통합 효과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대북 업무는 제2차장이 소관했으나, 해외 업무와 대북 업무가 매우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해 개편하게 됐다. 현 김상균 차장이 제1차장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2차장은 대북 업무를 이관하는 대신 기존 제3차장 소관의 방첩, 대테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서 기능을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또 제3차장은 글로벌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정보 활동 업무를 전담한다"며 "과학정보 업무는 기존 1급 본부장이 맡던 체제에서 이제 제3차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격상했다"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날 내정된 신임 제2·제3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이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발탁됐다"고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박정현 신임 제2차장은 외사방첩·테러정보·보안정책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대테러·방첩 전문가"라며 "대외활동력과 업무 추진 역량이 뛰어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정원 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 앞으로도 국정원 본연의 대테러·방첩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희 신임 제3차장은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장기간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 감사·교육부서 부서장을 맡아 국정원 내부 혁신에 매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첨단기술 유출·사이버 위협 등 과학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편되는 제3차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선원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학계·정부·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라며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내부 조직 쇄신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정청은 지난달 30일 국가정보원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내 정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정청은 명칭 변경과 함께 ▲대공 수사권 삭제 ▲국회 등 외부 통제 강화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벌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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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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