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이원호 일병 포토라인 여부 논의 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박사' 조주빈과 함께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이원호 육군 일병(19)의 첫 재판이 오는 7일 열린다.
육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오는 7일 서울 관악구 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이 일병의 공판을 진행한다. 이 일병은 경기도 모 부대에서 복무하면서 박사방 내에서 성착취물을 수백 회에 걸쳐 유포하고, 이 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박사방 내에서 닉네임으로 '이기야'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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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군사경찰은 지난 4월 3일 이 일병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군사법원이 영장을 발부, 군 검찰에 송치돼 있었다. 그간 민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주빈, 강훈과의 연관성을 조사받기도 했다. 현재는 수방사 영내에서 미결수 상태로 구금 중이다.
육군은 지난 4월 28일 성폭력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에 따라 군 검찰에서 구속수사 중인 이 일병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 일병의 신분증 사진과 이름, 나이가 언론에 공개됐다.
하지만 다른 공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조주빈, 강훈 등과 달리 포토라인 앞에 선 적은 없다. 이에 오는 7일 첫 재판정에 서면서 이 일병도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군사법원 재판은 민간인의 방청을 허용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취재진의 출입도 제한적으로 허용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 일병이 포토라인 앞에 나설지 여부는 군이 논의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수의 인원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조만간 방침을 정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