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개 대회에서 우승 포함해 뛰어난 성적 거두며 포인트 랭킹 1위 올라
보너스 상금 6000만원 받아…오는 6일 US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데뷔
[서울=뉴스핌] 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김주형(18)이 아시안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파나소닉 스윙' 2019/2020 수상자가 됐다.
아시안투어 홈페이지는 지난달 31일 "투어의 10대 간판 스타로 발돋움한 김주형이 올해 파나소닉 스윙 랭킹 1위에 올라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에서 10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주형(가운데)과 파나소닉 스윙 2019/2020 랭킹 2,3위에 오른 인도·미국 선수. [사진 = 아시안투어] |
파나소닉 스윙은 아시안투어가 열리는 5개국 대회의 성적을 점수로 누적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얻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총 15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포인트 랭킹 1~3위 선수에게 나눠준다.
5개 대회는 2019타일랜드 오픈, 2019파나소닉오픈 인디아, 2019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 그리고 오는 9월 일본골프투어(JGTO)와 함께 치를 예정이었던 파나소닉오픈 골프 챔피언십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파나소닉오픈 골프 챔피언십 취소가 결정되면서 올해는 3개 대회 성적으로 순위를 가렸다.
파나소닉 스윙 구성 대회가 3개로 줄어들면서 세 선수에게 주는 보너스 상금 총액도 9만달러로 줄었다. 김주형은 그 가운데 5만달러(약 6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김주형은 지난해 타일랜드오픈에서 공동 6위를 한 후 그 다음주 열린 파나소닉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거뒀다. 우승할 당시 그의 나이는 17세149일이었는데, 이는 아시안투어에서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의 챔피언 기록이다.
김주형은 세 대회에서 2172.60점을 획득, 인도의 시브 카푸르(1960점)와 미국의 존 캐틀린(1903.60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지난 7월초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KPGA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00위권으로 진입했다. 현재 랭킹은 94위다. 김주형은 그 덕분에 오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USPGA 챔피언십 출전자격을 얻었다. 김주형은 올해초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4위를 한 덕분에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브리티시오픈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그의 메이저대회 데뷔전은 USPGA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김주형은 수상 소식을 듣고 "이 상은 나에게 큰 동력이다. 더 열심히 해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