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맛의 도시 목포시가 '목포를 찾은 방문객이 꼭 먹어보고 사가야 할 먹거리'인 주전부리(간편음식)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31일 목포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 간편 음식 개발 및 상품화 연구' 용역보고회를 열고 6가지 주전부리에 대한 시식 평가회를 가졌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시가 31일 목포를 대표하는 주전부리 6개 제품을 개발해 시식 품평회를 가졌다. 2020.07.31 kks1212@newspim.com |
앞서 시는 지난 4월부터 닭강정, 씨앗호떡, 황남빵, 망개떡처럼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주전부리 상품화를 위해 일반인이 쉽게 이용하고 구매할 수 있는 간편음식 개발에 전력을 쏟아왔다.
시는 이번에 지역성이 가미돼 쉽게 연상할 수 있고, 생산이 용이하면서도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그러면서 지역특색이 잘 드러나는 식재료 사용 등 3가지를 중점 고려해 개발했다.
이 같은 개발방향에 맞춰 스낵 1종과 조미빵 5종 등 6개 상품이 개발됐다.
선정된 6개 상품은 바삭 낙지칩(전병), 목포 중깐빵, 쑥꿀레 크림빵, 비파 다쿠아즈, 낙지빵, 목포어묵 2종 등이다.
낙지칩은 목포 명물 낙지를 곱게 갈아 반죽에 섞어 구워냈고 상단에 김과 새우가 첨가됐다.
중깐빵은 목포를 대표하는 짜장면인 중깐을 속으로 넣은 고로케 형태의 빵이다.
쑥꿀레 크림빵은 쑥을 넣은 빵 안에 거피 팥고물과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들어간 빵이다.
비파 다쿠아즈는 프랑스 대표과자인 다쿠아즈를 모방한 것으로 크림치즈와 비파 잼을 이용한 스낵이다.
낙지빵은 천안의 호두과자를 연상시키는 빵으로 낙지와 해초가 들어갔다.
목포어묵은 어묵과 옥수수콘, 대파, 당근 등을 넣어 튀긴 고로케 형태와 꽂이가 있는 핫바 형태 두 종류다.
이날 시청 현관 로비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6개 제품에 대한 시식회 결과,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크기와 가격대를 중점 고려하고 상품성과 대중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생산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를 대표하는 빵을 무엇으로 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해 보인다"면서 "단순히 소재에 따라 빵 이름을 정하는 것보다는 대중성을 확보해 누구나 인식하기 쉽고 오래 기억되는 이름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참여가 용이한 목포 특색을 잘 살린 빵이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포시 관광과는 오는 8월까지 간편음식 6개 가운데 최종 3개를 확정하고 매뉴얼 북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케팅 안을 마련한 뒤 9월부터 기술전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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