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구호단체들 "北 코로나 봉쇄로 내부 상황 '깜깜이'…극심한 식량난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0:40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3:41

농업 기술 대북지원단체 "식량 지원 받는 주민 1만명 건강 걱정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이어오고 있는 국경봉쇄로 식량난 등이 가중될 수 있다는 미국 국호단체들의 분석이 나왔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에 농업 기술을 지원하는 미 친우봉사회의 다니앨 재스퍼 워싱턴 사무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올 여름까지 농업 관련 물품이 담긴 화물을 두 차례 북한에 전달했을 것"이라며 "지난 봄에는 적어도 한차례 방북해 작황 조사도 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스퍼 사무소장은 특히 "친우봉사회의 북한 내 협력농장 4곳을 통해 식량을 지원받는 주민 1만2000명의 안위가 가장 걱정된다"고 했다.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

이 단체는 지난 1월 "3월에는 플라스틱 모판과 쌀, 옥수수,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 설치품을 갖고 북한에 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이 국경을 전면 봉쇄하면서 관련 일정을 4월로 연기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이제는 지원 재개 시점조차 가늠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대니얼 워츠 전미북한위원회 국장도 "북한 내 인도적 지원 상황을 평가할 수 조차 없는 실정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워츠 국장은 "국경 폐쇄와 내부 이동제한 조치가 농작물 생산량 등 전반적인 식량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중국이 어느 정도의 식량은 지원하고 있는지, 또 북한 코로나19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등 북한 내 인도적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014년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병한 에볼라 때에도 국경 봉쇄 조치를 내렸지만, 그 때는 넉 달에 그쳤다"며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증이 잠잠해지고 백신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북한이 국경 폐쇄 조치를 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호단체가 활동을 재개하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3월 북한의 의료 지원 요청을 받고 미 국무부에 특별여권 발급을 신청할 계획이던 재미한인의사협회도 일단 모든 일정을 보류했다.

박기범 재미한인의사협회 북한담당 국장은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로 평양에 들어갈 방안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미국 시민으로서 국무부에서 발급받아야 하는 방북 특별 승인 여권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북한의) 국경 봉쇄 때문에 지난 1월 이후 지원 단체의 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20년 넘게 북한에서 결핵 퇴치 활동을 벌여온 미국의 의료구호단체도 걱정이 많다고 한다. 이 단체 관계자는 "여행 제한으로 아무것도 계획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특별 방식의 지원과 관여를 위해 북한 당국과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몇 달째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조기 치료가 중요한 북한 내 결핵 환자들의 상태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해마다 2~3차례 평양과 개성 등 20여 개 진료소에서 결핵 환자 600여 명을 치료하고, 진료소 보수 공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6일 탈북자 김모씨의 재월북 사실을 공개하며 개성시 봉쇄 등 기존의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북한 서열 2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직접 개성시를 시찰하는 등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 당국의 일련의 행보를 두고 국경봉쇄 조치가 더욱 장기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단 한명도 없다는 입장을 현재까지 견지해 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최대로 각성하여 비상방역조치들을 더 엄격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직까지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