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 6.4p 상승...ESI순환변동치는 2.6p 하락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전인 올해 2월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대비 4p 오른60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업황 전망 BSI는 똑같이 4p 상승하며 59를 나타냈다.
[자료=한국은행]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나타낸 지표다. 100 이상인 경우 긍정 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 수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 이하는 반대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4월에 비해선 안정됐지만 심리 회복 속도는 더디다는 평가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제조업은 석유화학과 조선, 자동차 부문의 비중이 높은데 작년과 비교하면 많이 낮은 편이고 비제조업도 도소매 운수 숙박업 역시 좋지 않다. 코로나19 이전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57로 전월에 비해 6p 상승했다. 이처럼 증가폭이 큰 건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직전 최고치인 올해 2월(65)에는 8p 낮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 판매가 회복되면서 자동차가 15p 올랐으며, 일부 화학제품의 화학물질·제품도 일부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8p 상승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세제개편과 반도체 관련 부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6p 뛰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p, 중소기업은 4p 올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8p, 5p씩 상승했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 는 6p 오른 57을 나타냈다. 자동차와 전기장비가 각각 11p, 10p씩 올랐고 전자· 영상·통신장비도 8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2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물동량 증가로 8p 올랐다. 정보통신업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4p 상승했다.
한편, 전문·과학·기술은 5월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6p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운수창고업(+4p), 정보통신업(+3p)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69.5로 전월에 비해 6.4p 상승했다. ESI 순환변동치는 2.6p 내린 60.3을 나타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