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인천지검, 캄보디아와 공조수사해 해외도피 마약사범 검거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찰이 캄보디아에 머물며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오려던 거물급 해외도피 마약사범을 검거했다.
29일 대검찰청과 인천지검 국제마약조직추적수사팀은 캄보디아 마약청 등과 공조수사해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마약사범 A씨와 공범 B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검찰청 전경 2020.06.18 hjk01@newspim.com |
A씨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이후 태국을 오가며 국내와 일본으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검거 현장에서 4만6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약 1.4㎏도 압수했다.
대검은 유엔 마약 범죄 사무소(UNODC), 세계관세기구 등 5개 국제기구와 전 세계 40여개국 마약단속기관,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 관계국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이들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국내 유입 전 단계에서 마약류를 차단하고 해외로 도피한 마약사범을 추적하고 강제송환에 주력하고 있다.
이 중 APICC는 대검이 창설한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10개국이 회원국으로 실시간 마약류 정보교환과 수사공조 활동을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 마약왕 C씨를 태국에서 검거해 지난 5월 국내로 송환한 뒤 구속기소했다. C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캄보디아에서 18.3㎏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입하고 185회에 걸쳐 90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에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대검은 인천지검, 국가정보원, 태국 마약청 등과 공조해 C씨를 검거했다.
해외로 도피했다가 강제송환된 마약사범은 △2013년 3명 △2014년 1명 △2015년 5명 △2016년 5명 △2017년 4명 △2018년 5명 △2019년 4명이다. 올해에는 현재까지 3명이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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