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원순_피해자와_연대합니다", 온라인 지지 나선 시민들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1:04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11:04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박원순 관련 해시태그 운동 벌어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박원순 의혹'을 둘러싼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이번 일 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한 성폭력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2차 가해·성차별 근절 등을 요구하면서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 각종 의혹과 2차 가해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온라인 연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소셜네트워크(SNS)에는 '#박원순_시장을_고발한_피해자와_연대합니다', '#박원순비서미투', '#서울시도_공범이다' 등 해시태그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해시태그는 기호 #과 단어를 붙여 쓴 것으로, 특정 단어를 편리하게 검색하기 위해 마련된 SNS상 장치다. SNS 사용자들이 정치·사회 이슈를 스스로 주도하기 위해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시민들이 '박원순 의혹'과 관련해 해시태그를 붙여서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측을 지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일부 캡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일을 계기로, 일부 시민들은 여성에 대한 직장 내 성차별과 2차 가해 중단 등을 촉구하면서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박원순 의혹 관련 해시태그를 붙인 채 연대한다는 취지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글쓴이는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2차 가해성 여론이 번지고 있다"며 "고인의 경력을 드높이며 애도하고 정치인들이 공식 조문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피해자의 심정이 어떨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고 올렸다.

트위터에도 해시태그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트위터에선 특히 박원순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이소정_앵커와_연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붙이는 움직임이 있다.

이소정 앵커는 16일 KBS 뉴스9에서 소설 구절을 인용하면서 "4년간 뭐하다 이제 와 그러느냐는 한 방송인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한 현직 검사는 팔짱 끼면 다 성추행이냐는 비아냥을 보내기도 했다"며 "피해자의 고통을 염두에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것.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싶다"고 발언해 확증 편향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

시민들이 '박원순 의혹'과 관련해 해시태그를 붙여서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측을 지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트위터 일부 캡쳐]

한 트위터 사용자는 "당신들이 아무리 행패를 부려도 박원순은 성폭력의 가해자였고 이소정 앵커는 옳은 말을 했다는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도 "쉽지 않은 걸음이겠지만 함께 건너갑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연대는 대학가까지 확산됐다.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교내 여성 관련 단체들이 모인 '여대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도 페이스북을 통해 "주류 정치권과 여론은 피해 고발을 모종의 '정치 공작'으로 간주한다"며 "이는 피해를 노동권 침해와 폭력으로 받아들이지 못 하는 것"이라며 해시태그와 함께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