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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품 재고떨이'한 롯데·신라·신세계, 2Q 실적서 반등 모멘텀 만들까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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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호텔신라부터 2분기 실적 발표
공항 임대료 절약·재고 대방출에도 '암운'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이번주 호텔신라를 시작으로 롯데·신라·신세계 면세점 3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면세업계 전망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여전히 어둡다. 지난달부터 재고 면세품 온·오프라인 판매에 적극 나섰으나, 극적인 실적 반전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6월 매출 소폭 늘었지만...예상보다 긴 '보릿고개' 터널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호텔신라는 매출 6977억원, 영업손실 5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감소, 영업적자는 지난 1분기 대비 149억원 축소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면세 재고상품 판매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면세점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0.07.21 dlsgur9757@newspim.com

호텔신라는 오는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호텔신라를 시작으로 신세계디에프와 호텔롯데가 잇달아 결산 실적을 발표하며 주요 면세점 3사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2분기 각각 1조8104억원, 7700억원을 기록한 호텔롯데와 신세계디에프도 매출이 50%가량 감소할 것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추정했다.

대기업 면세점들은 지난 1분기 대부분 적자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월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 및 공항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따이공(중국 대리구매상)에만 겨우 의존하고 있는 모양새다.

호텔신라는 지난 1분기 면세점에서만 영업손실 490억원을 기록, 20년 만에 적자를 냈다. 신세계면세점도 1분기 324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롯데면세점은 42억원 이익을 냈으나 김해공항점과 부산점을 제외한 수치여서 사실상 적자전환이다.

이번 2분기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늘어도 적자 수준이 여전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130억원으로 전월(1조179억원)대비 9.3%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다.

대기업 면세점 3사의 1분기(1~3월) 실적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5.21 hrgu90@newspim.com

◆재고 면세품 판매 실적은?..."현금 흐름에 도움된 수준"

공항 임대료 감면 및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에도 왜 흑자 반전은 어려울까. 지난 6월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3~8월 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은 2분기에 공항 임대료를 각각 300억원, 520억원, 546억원 아끼게 됐다.

재고 면세품 내국인 판매에도 열심이었다. 각사는 계열사 온라인 채널(신세계 에스아이빌리지·롯데온)뿐만 아니라 자체 온라인 플랫폼(신라트립·쓱스페셜)을 통해 6개월 이상 재고 면세품을 일반 통관을 거쳐 팔았다. 오프라인에서는 롯데백화점·면세점이나 시내면세점 라운지 코너에서 재고 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면세품 내수 판매 매출은 실적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이다. 각사는 관세청으로부터 6개월 이상된 재고를 팔도록 허락받았으나, 1년 미만된 상품을 주로 팔았다. 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진을 최소화했다. 계열사를 통해 판매한 경우 수수료도 지불해야 했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정부 규제 완화 지침이 발표된 이후 최대한 빠르게 브랜드들과 협상을 통해 할인률을 결정해야 했다"며 "마진을 지극히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을 가져가다보니 판매가 잘 됐어도 당장의 현금흐름에 도움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매출 자체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게 가장 큰 문제다. 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경우 지난달 매출액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월(2610억원) 대비 91%가량 줄어들었다. 이를 시내면세점들이 상쇄하고 있으나 결과는 역부족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면세제품 내국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관련 물량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이고 비용변경에 대한 기대감도 현 수준의 고정비 부담을 온전히 상쇄시키기는 어렵다"며 "코로나 19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하반기 영업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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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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