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남원시는 그동안 남원을 통과하는 상징적인 관문인 '춘향터널'이 뚜렷한 이미지가 없어 시민과 방문객들로부터 아쉽다는 의견에 부합하고자 경관조성 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춘향터널 입구에 그네를 타는 춘향이와 이를 바라보는 이도령 그리고 남원을 상징하는 자원인 달이 형상화된 방문객 환영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으나 '달의 도시'라는 남원의 상징성을 심어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과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강조하려는 색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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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된 춘향터널 모습[사진=남원시청] 2020.07.28 lbs0964@newspim.com |
이에 시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경관조성을 통해 기존 기와 지붕을 전체 철거하고 금색의 벽면은 한옥 기와를 실루엣으로 표현해 전통문화도시 남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남원 방향으로 향하는 터널 입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붓글씨로 쓴 문구인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교체했고, 평소 야간에도 터널 입구 경관을 예술작품처럼 즐길 수 있도록 주변 점등도 이뤄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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