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펄펄 끓는 시베리아...북극 산불에 대규모 이산화탄소 방출까지

기사입력 : 2020년07월27일 18:44

최종수정 : 2020년07월27일 18:4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구 이상기온으로 인해 시베리아에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 산불까지 발생해 영구 동토층에 갇혀 있는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대기 중에 배출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북극을 휩쓰는 대규모 산불이 북극 해안 빙하를 녹이면서 시베리아 기온이 6월 기준 예년 평균보다 섭씨 10도 가량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시베리아 베레조프카 강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Satellite image ©2020 Maxar Technologies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 기온은 지난 6월 섭씨 38도로 사상최고를 기록했고, 지난 2016~2019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북극 기온은 올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북극 기온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상승하며 북극 인구와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 기후분석 연구단체인 세계기후특성(WWA)은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시베리아 폭염과 북극의 역대 최고 기온은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WMO는 기압계가 차단되고 제트기류가 북향하면서 뜨거운 공기가 북극으로 불고 있다며 폭염의 원인을 설명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북극에서 일어나는 일은 북극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텔레커넥션'으로 인해 북극의 기후 변화는 낮은 위도에 거주하는 수억명의 인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텔레커넥션은 특정 지역의 기상 및 해양 변동이 멀리 떨어진 곳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에는 이례적인 폭염과 건조한 기후로 인해 북극에서 산불이 이른 시기에 확산됐다. 지난 6월에만 북극 산불로 56메가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영구 동토층에 얼어 갇혀 있던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가 대량 방출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2100년까지 2400억톤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