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와 4분기에 20%대 성장률 기록 예상"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경제는 V자형 회복이 가능하다며 미국 3분기 경제는 회복세를 유지할 거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커들로 위원장이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선벨트 지역의 코로나19 급증으로 인한 성장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3분기와 4분기에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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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6.22 mj72284@newspim.com |
선벨트(Sunbelt) 지역은 기후가 온난한 미국 남서부·남동부에 있는 주를 말하는데,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한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러한 선벨트 지역 중 일부가 경기 회복세를 누를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이며 'V자형 경제회복'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2분기 경기 불황은 경제적인 것이 아닌, 의료 보건 분야의 영항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분기가 올해 분기 중 가장 나쁜 분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고 항상 말해왔는데, 그것은 '경제가 아니라 의료, 보건상의 이유'라고 말했다"며 "3분기에는 GDP가 17%(성장률)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어 매우 큰 반등이 있을 거로 본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부동산에서 주택 매매가 거의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재인 점도 언급했다. 미국의 주택 판매 건수는 지난 4월 17.8%, 5월 9.7%로 감소하다 지난 6월 20.7%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인구가 많은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이나 자동차판매와 같은 다른 지표들은 더 밝은 그림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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