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공관 폐쇄 조치로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었던 중국인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으로 도피한 중국인 군사연구원 탕주안을 체포했고, 탕주안은 오는 27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탕주안은 미국으로 입국하기 위해 비자를 신청할 때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 등을 숨기고 허위 사실을 기재한 혐의로 미 정부로 부터 기소된 상태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탕주안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보고 있다.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탕의 아파트에서 전자 장비들을 압수했고, 그 안에서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을 발견했다.
이에대해 탕은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했다.
미 법무부는 FBI와 함께 중국 정보기관과의 연루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많은 비자 보유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중국의 첩보 활동에 대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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