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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시장·친환경 정책 활성화...은 몸값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7:27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7:32

"은, 금과 달리 전기전도성 뛰어나 산업용 가치 높아"
큰 가격 변동성은 투자시 유의사항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은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전지(배터리)·태양광·5G 등 전도유망한 산업에 은이 주로 활용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도 연일 높아지는 모양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 선물 7월물 가격은 온스당 22.95달러다. 전일엔 0.59%(0.13달러) 높은 23.08달러를 기록했다. 은값은 2016년 8월부터 이달 전까지 줄곧 20달러선을 하회해왔다.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마찬가지로 상승세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KODEX 은선물(H) ETF와 TIGER 금은선물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8.05%, 7.15%다. 

KODEX 은선물(H) ETF의 이날 종가는 4835원이다. 비록 전일에 비해 1.33% 내리며 주춤했지만, 지난 3월 저점(2575원)과 비교하면 약 50% 상승했다. 전일 장중 기록한 4960원은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은값 고공행진의 이유를 전지 및 태양광 산업과 연관지어 설명한다. 주로 투자 및 장식용으로 쓰이는 금과 다르게 은은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 산업용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은의 수요처별 비중은 △전기전자 30% △귀금속 20% △투자목적 19% △태양광발전 10% △기타 7% △장신구 6% △납땜 5% △사진인화 3%다. 산업용 수요가 전체의 51% 수준이다.

은이 특히 활발하게 이용되는 분야는 배터리다. 향후 전기차 활성화에 따라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면서 은 수요가 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달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듯 배터리가 에너지를 대체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배터리는 전통 산업의 해자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은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은의 전체 사용량 중 약 10%는 태양광 집전판 소재인 실버페이스트 용도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은 관련주로는 종합비철금속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이 꼽힌다. 고려아연의 올해 1분기 기준 별도 매출액에서 은의 비중은 전체의 29.2%다.

다만 은의 큰 가격 변동성은 투자시 주의해야 할 요소다. 은은 산업재로 많이 활용되는 만큼 제조업 호불황에 따라 가격등락이 크다. 은이 '악마의 금속'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또한 대표적인 은 수출국인 멕시코와 페루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든 점도 은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세계 은 생산량의 16%를 차지하는 페루의 올해 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1.6% 감소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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