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현대 서예사 1세대 이곤순 선생 작품 전시
[보령=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오는 29일 보령문화의전당 내에 장암서예관을 새롭게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장암 이곤순 선생은 보령 출신으로 대전과 충청지역 현대 서예사의 1세대 작가로 일중 김충현 선생을 만나 사사받음으로써 한국 서예의 적통을 이어온 현대서단의 대표적인 서예가다.
1970~80년대 대전·충청 서예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그 중심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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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내 장암서예관에 이곤순 선생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보령시] 2020.07.24 rai@newspim.com |
시는 지난 2009년 장암 이곤순 선생의 작품 및 관련물품 670점, 기타 작품 196점, 관련 도서 1500권 등 모두 2366점을 기증받으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해 보령문화의전당 내에 테라스를 활용 증축해 277.28㎡ 규모로 서예관을 갖추고 문을 열게 됐다.
장암서예관은 충남도의 서단뿐만 아니라 한국 서예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장암선생이 독자적으로 추구해 온 작품세계와 공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선생의 대표작과 근작들로 전시관을 조성했다.
선비와는 뗄 수 없는 문방사우, 선생이 직접 조각한 전각자료도 전시해 볼거리를 더한다.
시는 이곤순 선생이 기증한 작품이 방대해 보령문화의전당 내 보령박물관 기획전시실1에 작품 40여점을 추가로 전시하고 추가적인 작품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혜진 시 학예연구사는 "이곤순 선생께서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깊이와 동양의 전통예술인 서예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오롯이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실 구성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