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입구인 코 점막에 항체 생성
주사 방식보다 효과 높고 접종도 간편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기타사토(北里)대학 연구팀이 코로 흡입해 바이러스의 입구가 되는 코 안쪽 점막에 항체를 생성하는 새로운 타입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24일 NHK가 보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된 후 생긴 혈액 중의 항체가 수개월 후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연구가 중국에서 발표되는 등 항체가 유지될지 불분명하다는 점이 백신 개발의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기타사토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 흡입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최초 감염되는 코 점막에 항체를 만드는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백신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분자 니들'이라고 불리는 세포 내에서 녹는 매우 미세한 침상 분자를 사용해 주입하는 것으로, 코로 흡입함으로써 코 점막에 국소적인 항체를 만들어 내 감염을 방지한다.
연구팀은 "주사를 통해 혈액 중에 항체를 만드는 것보다 효과가 높고, 접종도 간편하기 때문에 항체가 감소해도 대응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동물 실험을 시작해 효과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가와사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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