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핫스톡] 칸시노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연구 순항 주가도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6:54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7:11

코로나19 2상 임상시험 성공 결과 발표
중국 백신 연구개발 분야 선두기업
가파른 주가 상승, 부진한 실적은 리스크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백신 기대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상하다. 한국의 셀트리온, 미국의 모더나 등과 같이 중국에서는 칸시노바이오로직스(康希諾生物·강희낙생물·6185)가 대표적 백신 테마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칸시노바이오로직스는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원 소속 중국공정원 천웨이 원사(院士·최고 권위자)가 이끄는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인체대상 1상 임상결과를 발표했고, 이번 달 20일에도 2상 임상시험 결과를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하는 등 전 세계 경쟁사에 비해 빠른 연구진척을 보이고 있다.

천 연구팀은 임상시험 결과 칸시노바이로로직스와 천웨이 연구팀이 개발 중인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adenovirus vector)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기 임상시험 성공 소식이 전해졌지만 홍콩에 상장된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하락했다. 21일 전일 마감보다 7%가 급등한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마감 1% 내려가 기대와 다른 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주식거래 의견을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일시적인 주가 하락이 추가매수 혹은 신규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칸시노바이오로직스가 백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주가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소폭의 가격 조정을 받고 있지만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250%가까이 오른 상태다. 2019년 3월 주당 22홍콩달러에 발행된 이 기업의 주가는 2020년 7월 22일 224.8홍콩달러로 1년 여 만에 10배가 넘게 뛰었다. 

 ◆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 순항, 백신 기술력 인정받아 

칸시노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백신개발의 '대모'로 추앙받는 천웨이 연구팀과 공동으로 백신 개발을 해오고 있다는 것도 이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천웨이 연구팀과 이 기업은 에볼라 백신 개발에서도 함께 연구를 진행,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긍정적인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낸 코로나19 백신은 6월 25일 중국 중국 군대 특수 약품으로 허가를 획득, 중국내 에서는 안정성과 효과에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이 보유한 백신 상품은 16종에 달한다. 개발 중인 백신 파이프라인(신약 개발 후보)은 에볼라·뇌막염·백일해·폐결핵 등 13개 질병을 커버한다. 

칸시노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주타오(朱濤) 박사는 세계적인 백신개발 제약사 사노피 파스퇴르 연구원 출신이다. 1995~1998년 중국 칭화대학교 생물과학 분야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02년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생물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생물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업 인터그레이티드 지노믹스(Integrated Genomics), 사노피 파스퇴르 연구원을 거쳤다. 2009년 귀국해 중국 톈진에 칸시노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 수익 없이 연구개발 투입 확대, 낮은 사업성은 리스크 

그러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비해 실적은 매우 초라하다. 2018년 이후 영업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수익은 없다. 영업매출이 2017년 18만7200위안에서 2018년 281만1900 위안(약 4억 8000만원)으로 비교적 큰폭으로 늘었고,2019년 전년 대비 다소 줄었지만 228만 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에도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2017년 6445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1억3827만 위안의 손실을 냈다. 2019년에는 손실액이 1억5678만 위안으로 더 늘어났다. 

손실 확대의 원인은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 투입이다. 2017년 8941만 위안이었던 연구개발 비용은 2018년 1억2365만 위안으로 증가했고, 2019년엔 1억5757만 위안에 달했다. 2019년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후 연구원 채용도 대폭 늘었다. 2018년 288명이던 연구원이 2019년 이후 377명으로 늘어났고, 연구원에 지급하는 인건비도 증가했다. 

백신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상업적 가치가 있는 제품은 없다. 16개에 달하는 백신 상품 가운데 중국 의약품 감독당국의 인가를 받은 제품은 에볼라 백신이 유일하다. 그러나 에볼라 백신으로 큰 수익을 기대하긴 힘들다. 중국 국내 에볼라 감염이 적은 데다 외국에서도 다른 에볼라 백신이 이미 출시됐기 때문이다. 

칸시노바이오로직스가 연구하고 있는 다른 질병의 백신 상품도 극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외국 제약사는 물론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칸시노바이오로직스가 개발 중인 뇌막염 MCV4와 MCV2의 경우 경쟁사인 즈페이성우(智飛生物), 워썬성우(沃森生物) 등이 이미 약품 인허가를 획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출시 외에는 매출 확대와 순이익 증가를 단기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투입 비용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칸시노바이오로직스는 올해 5월 20명 정도에 불과한 영업 직원을 50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늘어나는 인원만큼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하다. 

◆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입성, 최초 A+H 백신 테마주 탄생 예고 

상당한 불확실성에도 칸시노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상하이거래소 산하 커촹반(科創板)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커촹반 주식 등록을 허용했고, 다음 주 28일 기업공개가 이뤄진다. 칸시노 측은 커촹반 상장을 통해 10억 위안을 조달할 예정이다. 모집한 자금 가운데 5억5000만 위안을 생산설비 투자에 사용하고, 1억5000만 위안은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5000만 위안은 백신 냉장 유통 시스템 등에 사용하고, 2억5000만 위안은 유동성 보충용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커촹반에 상륙하게 되면 칸시노바이오로직스는 '홍콩거래소 최초 백신 테마주'라는 타이틀에 이어 '최초의 A+H 백신 테마주'라는 '칭호'를 얻게된다. 

jsy@newspim.com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