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요인, 현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 해결책을 찾는 '아파트 봉사단'이 운영된다고 23일 밝혔다.
아파트 봉사단은 소통 단절 공간으로 인식돼온 아파트에서 새로운 소통을 모색하며 갈등 해결과 안전망 구축 등 마을 현안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생활공동체를 꽃피워 보자는 취지다.
[광주=뉴스핌] 대우아파트 자원봉사단 활동 [사진=광주시] 2020.07.23 ej7648@newspim.com |
봉사단은 자율적 활동으로 주변 청소 및 폭설시 단지 내 눈 쓸기, 소외계층 반찬 나눔 활동, 무료급식, 주차 에티켓, 층간소음 줄이기, 쓰레기 분리수거, 아이돌봄센터 운영 등 아이키우기 좋은 광주를 위한 시책사업 등을 한다.
광주시는 278개 단지에 아파트봉사단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1차로 30개의 아파트봉사단을 구성했다.
지난 3월부터 △서구 내방동 해태아파트, 상무우미아트빌 등 9개 △남구 효천동 천년나무3단지 등 4개 △북구 동림동 푸른마을3단지, 각화주공아파트 등 5개 △광산구 수완 세영리첼, 하남주공아파트 등 5개 아파트와 1차로 협약을 맺고 주민 중에서 시민리더를 양성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공용구역 쓰레기를 치우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활동과 맞벌이 및 조손가정 아동을 위한 돌봄 활동을 하고 있다.
내방동 해태아파트 김정순 회장은 "주민이 현안에 보다 주체적으로 나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생활공동체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길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식 자치행정국장은 "봉사단에게 활동하기 쉽도록 표준 매뉴얼로 만들어 확대하겠다"며 "아파트 공동체가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 풀어가는 과정이야말로 나눔과 연대의 정의로운 광주의 참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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