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로 지명한 주디 셸턴의 인준안을 승인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는 셸턴 연준 이사 지명자의 인준안을 찬성 13표,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상원 본회의에서도 인준안이 통과되면 공식 취임이 결정된다.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국 대표를 역임한 셸턴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트럼프 진영의 경제 고문을 지냈다. 금본위제 복귀를 주장하는 등 극단적인 보수적 경제 정책을 내거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은행위에서 셸턴 지명자의 인준안을 둘러싸고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결국 공화당 위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조사국장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지명자도 은행위 인준을 통과했다. 셸턴과 월러가 본회의 인준을 최종 통과하면 7명이 정원인 연준 이사는 공석없이 채워진다.
주디 셀턴 연준 이사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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