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빈타에 매각 방식은 현금과 주식교부
행동주의 펀드 요구에 비핵심 사업부 매각 결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매매·구인구직 광고 사업을 노르웨이 광고회사 애드빈타(Adevinta)에 92억달러(약 11조32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베이코리아 로고. 2020.04.13 nrd8120@newspim.com |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베이는 애드빈타로부터 현금 25억달러와 오슬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애드빈타 주식 5억4000만주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베이는 애드빈타의 지분 44%(의결권 지분 33% 포함)를 보유하게 된다. 매매 방식은 현금과 주식교부 방식이다.
검트리(Gumtree), 키지지(Kijiji)와 같은 온라인 직거래 및 광고 브랜드를 보유한 이베이 광고 사업부는 전 세계 도시 1000곳에서 온라인 광고 사업을 벌여왔다.
이베이 광고 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억4800만달러(298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300만달러(1000억원)였다.
이번 매각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스타보드 밸류가 이베이에 비핵심 사업부 매각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베이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티켓 거래 사이트인 '스텁허브'(StubHub)도 매각한 바 있다.
애드빈타는 유럽과 미주 지역, 북아프리카에서 온라인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다. 시가총액은 85억달러(10조2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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