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이달 말 끊기는 추가 실업수당…미국 경제 민낯 드러난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01:53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01:53

전문가, 가계 '소득절벽' 재앙 경고
대규모 실업에 주택 시장 여파도 클 듯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달 말로 주당 600달러의 실업 수당 추가 보조금 지급이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초토화된 미국 경제의 실상이 드러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은 추가 보조금 지급으로 노동자들이 일터 복귀를 꺼려 경제 정상화가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추가 보조금으로 버티고 있던 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21일(현지시간) CBS 방송은 수일 후 주당 추가 600달러의 연방 실업 보조금 지급이 끝나면 실업 상태에 있는 미국인들이 집세와 각종 청구서를 낼 수 있는 능력을 위험하게 할 '소득 절벽'(income cliff)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실업수당 보조금에 의지해온 많은 가계가 처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립고용법프로젝트의 미셸 에버모어 선임 정책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600달러 지급을 끝내는 것은 경제를 너무 빨리 재개방한 것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현재 혜택들 받는 사람들은 물론 그것 덕분에 가게를 열 수 있었던 이웃이 그것을 잃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미국 켄터키주 프랭크퍼트에 위치한 켄터키직업센터 앞에 수백명의 실업자들이 실업수당을 문의하기 위해 문 열기 2시간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진보 성향의 경제정책연구소 소 조시 바이븐스의 계산에 따르면 600달러의 추가 보조금이 끝나면 2021년까지 53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 이 보조금을 300달러로 줄이면 2021년까지 절반가량의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 바이븐스는 이 역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븐스는 이어 "우리는 우리가 회복으로 가는 착륙 코스에 있다고 가정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나는 7월 바이러스가 다시 급증하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재하면서 7월에도 실업이 발생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븐스는 "우리가 회복으로 가는 평탄한 길에 있다는 가정에 실업수당을 빼앗아 가거나 줄이는 것은 정말로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은 주당 600달러의 보조금 지급이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로 복귀할 인센티브(유인)를 줄인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600달러의 주당 보조금 지급과 '코로나19 원조, 구제 및 경제 안보법안(CARES ACT)'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 위해 3조 달러를 추가 투입하자는 입장이다.

보조금 지급이 끊기면서 거시적으로도 소비지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앤코는 "우리의 예측은 (추가 지급) 만료가 대규모 지출 삭감으로 이어질 것을 제시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가계와 거시경제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추가 보조금 지급이 끊기면서 실업 상태에 빠진 가계가 지출을 29%나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본 실업수당이 총임금의 약 15%가량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주당 600달러의 보조금 지급 중단은 총수요를 상당히 축소하고 거시경제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주택시장에 대한 여파도 상당할 수 있다. 온라인 모기지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 Tre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0%의 응답자는 자신이나 가족이 팬더믹 기간 중 실업수당 혜택을 받았으며 이 중 45%는 600달러의 추가 보조금 지급이 끝나면 대출금 상환을 최소 다소 걱정한다고 밝혔다. 37%는 대출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9%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