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21일 오전 50대 남성이 인천 부평에 있는 사찰의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15m 높이의 절 지붕위에서 농성을 벌이다 9시간여 만에 내려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한 사찰의 높이 15m 대웅전 건물 지붕에 올라가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인천 부평소방서 대원들이 공기매트 활용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부평소방서] 2020.07.21 hjk01@newspim.com |
그는 사찰 인근에 위패당과 종무실을 지었으나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당장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추락할 것에 대비,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지상으로 내려올 것을 권유했다.
A씨는 이날 경찰의 중재와 사찰 측과의 협의 끝에 9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내려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찰 측과 원만하게 협의가 돼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다리가 있는 인명구조용 차량을 이용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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