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비디아이 "바이오사업으로 신성장 동력 마련...난치성 치료제 개발 기여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4:59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4:59

美엘리슨과 비대면 방식 IR 개최
글루포스파미드, 美FDA 3상 임상 참여자 모집 중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비디아이는 바이오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항암치료제 개발로 인류 의학 발전에 공헌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을 미국의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와 함께 하게 됐습니다. 비디아이는 바이오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항암치료제 개발을 비롯해 난치성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일강 비디아이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사진=비디아이]

화력발전 플랜트 제조업체인 비디아이는 이날 바이오 사업의 핵심인 엘리슨 인수 및 항암 신약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비디아이는 발전 플랜트 사업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왔으며 최근에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진출로 한국형 뉴딜사업에 적합한 역량을 갖추고 성장해나가고 있다"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메김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으로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엘리슨을 시작으로 또 다른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내에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해 독자적인 신약개발 회사로 거듭나고, 그에 걸맞는 기업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슨은 희귀질병 및 암 전문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비디아이는 지난 4일 엘리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1%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신주 취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체 취득액 250억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납입한 상태다.

이날 에드윈 토마스 엘리슨 대표는 화상 플랫폼 스카이프(skype)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회사와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토마스 대표는 "엘리슨은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바이오기술 기업의 경우 확보하고 있는 신약후보 물질이 한 가지이거나 플랫폼도 하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경우 임상이 실패하면 회사가 파산하게 된다. 반면 엘리슨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위험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엘리슨은 췌장암과 폐암 치료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세 가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글루포스파미드(Glufosfamide)는 상용화에 가장 인접한 엘리슨의 핵심 약재로 현재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 임상 시험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외에도 ILC(흡입형 지질 결합형 시스플라틴)는 골암 및 폐암에 대한 FDA 2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DBD(뇌종양 및 기타 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화학요법)는 뇌종양 환자 대상 FDA 3상 임상 시험 준비를 마친 상태다.

토마스 대표는 "엘리슨이 보유한 글루포스파미드는 현재 미국 내에서 승인된 유일한 단일 2차 치료제 후보로 임상적으로나 시장성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며 "ILC는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고, 광범위한 특허 취득으로 향후 7~10년간 복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 자금은 글루포스파미드의 임상 3상 연구와 임상 2, 3상을 진행 중인 ILC, DBD를 포함 모든 파이프라인의 효율적 연구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엘리슨은 비디아이의 구성원을 이사회 멤버로 영입해 전략적인 관계를 맺어 양사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