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 조남석 의원이 15일 열린 9일간의 제228회 임시회 본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변경 건 상정 과정에서 유재구 의장을 향해 "의장으로 인정하지 못한다"며 막말을 쏟아냈다.
유재구 의장이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변경 건을 상정하며 회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조남석 의원(함열·황등·함라·웅포·성당·용안·용동)은 의장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마이크를 잡고 신상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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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15일 열린 전북 익산시의회 제2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조남석 의원이 의장의 허락없이 신상발언을 이어가자 유재구 의장이 난감해 하고 있다. 2020.07.15 gkje725@newspim.com |
기회가 주어지기도 전에 신상발언을 쏟아낸 조 의원은 익산시장 다음의 의전 서열인 유 의장을 향해 "의장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동료의원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막말을 여과없이 퍼부었다.
조 의원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낙선한 것은 인정하지만 상임위 배정만큼은 익산시의회 관례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지난번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의원들은 다른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이후 나머지 남는 상임위에 배정해야 하는데 유 의장이 이런 관례를 깨고 우선해서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에게 먼저 상임위를 배정했다"며 "상임위 배정에 대해 의장이 독단적으로 하는 것은 권력 남용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의장은 "조남석 의원의 신상발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만 신상발언은 회의 진행을 하는 의장의 권한으로 이뤄지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며 제재에 나섰다.
그러면서 "익산시의회 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9조에 따라서 상임위원은 의장이 추천하여 본회의 의결로 선임한다고 되어 있다"며 쐐기를 박았다.
그러고도 조 의원이 발언을 계속해서 이어가자 유 의장은 마이크를 꺼달라고 요청하고 나서야 겨우 회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
동료 A의원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했음에도 어떻게 상임위원장에 또 나올 수 있느냐"며 "떨어지더라도 애초에 부의장으로 나와서 떨어지던가 해야지 산업건설위원장으로 나와서 떨어진 게 무슨 자랑이고 벼슬이냐"고 일갈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