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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방문에 문 턱 닳는 투자자문社...사기 피해도 속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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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 계약 3년 사이 32배↑
기관 외에 개인 투자자 이용 늘어
"유사투자자문업체는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융상품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투자자문을 받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적인 투자자문을 통해 안전하고 높은 수익률을 얻겠다는 것인데 이를 악용한 피해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문계약 건수는 지난 2017년 5월 1363건에서 2020년 5월 4만4761건으로 3년 만에 무려 32.8배나 늘었다. 고객 수로 따지면 같은 기간 968건에서 3만7338건으로 38.5배 뛰었다. 자문계약자산도 지난 5월 기준 11조62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최근 3년 간 계약을 체결한 투자자문 고객 수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투자자문은 개인 등이 투자자문사 등에게 맡긴 자금을 운용하거나 투자자에게 관련 상담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주식 외에 채권·외환·원자재 투자 등에 대해서도 상담 및 자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개인 투자자가 아닌 증권사나 은행,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투자자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 또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도 투자자문사를 활용할 정도로 투자자문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중 개인 투자자의 경우, 금융상품의 다변화와 변동성이 커진 증시 상황 등에서 적절한 투자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탓에 투자자문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있으나 투자흐름을 쫓아가기 어려우니 '이 돈을 알아서 투자해달라'는 취지로 투자자문사에 맡기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산가들이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자문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대형 투자자문사는 보통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영업 및 자문활동을 하고 중소형 투자자문사는 자산가들을 주로 상대해왔다"며 "최근에는 동학개미운동 등 주식 열풍이 불면서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자문활동이 압도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투자자들을 현혹해 돈만 챙겨 달아나거나 수익을 보장해놓고 손실이 나도 '나몰라라'하는 피해 사례도 잇따르는 탓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정식 허가 없이 운영되는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SNS나 블로그 등을 이용해 영업을 하면서 피해를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투자자문업체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결과, 부적격 업체 692곳을 적발했다. 당시 적발 업체 대부분은 폐업한 뒤 몰래 영업을 이어가다 금융당국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조사됐다.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의 경우,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더라도 구제가 어렵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pangbin@newspim.com

이들 업체의 수법은 주로 SNS나 전화를 통해 200% 수익 보장, 수익률 미달성 시 100% 환불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거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유혹한다. 개별 투자상담이나 회원 전용게시판 등을 통한 ▲투자종목 상담 ▲비상장주식 등 매매·중개 ▲주식매수자금 대출 중개 ▲업체 알선 등을 해준다고 속이는 식이다. 연회비도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당초 약속과 달리 수익이 적거나 손실을 보더라도 계약 해지나 환불이 어려운 탓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4월 발표한 '2019 주식투자 정보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모두 3237건으로 전년 대비 99.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50~60대의 투자자문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투자자문업체를 이용할 때는 금감원에 등록된 업체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계약 해지나 환불 절차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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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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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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