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카오 이어 네이버까지…보험업계, '플랫폼 경쟁' 격화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3:49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5:29

네이버, 법인보험대리점 설립 등록 통해 보험업 진출
기존 보험사들도 플랫폼 비지니스…'제판분리' 본격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잇따라 보험업에 진출, 보험업계 플랫폼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기존 보험사들도 인슈어테크(보험 + 기술) 및 디지털 혁신과 함께 별도 판매법인을 세워 플랫폼 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상품 개발 못지 않게 판매가 생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엔에프(NF)보험서비스'라는 상호로 법인보험대리점(GA) 등록을 마쳤다. NF보험서비스는 설립 목적에 '보험대리점업과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등을 명시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면서 대출, 보험, 투자 등을 모두 다루는 금융 분야 종합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0.07.14 tack@newspim.com

카카오는 네이버보다 먼저 보험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 카카오페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당초 국내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손잡고 디지털 보험사 설립을 준비하다, 상품 개발 및 지분 비율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키로 한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일단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로 여러 회사의 상품을 판매 중개하는 역할로 보험업을 시작할 것 같다"며 "다만 수 천만명의 가입자가 있는 만큼 기존 보험사와 손잡을 경우 향후 보험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현재 주요 주주인 미래에셋생명 등과 사업협력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보험판매업 진출에 맞서, 기존 보험회사들도 잇따라 판매 전문 법인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최근 보험판매 전문회사 '신한금융플러스'를 설립했다. 8월중 영업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한금융플러스는 향후 점진적으로 최적화된 인공지능(AI)기반 상품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하반기에 미래 전략 방향성을 위해 플랫폼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 김동원 상무 주도로 디지털 중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또 국내 10위권 GA인 피플라이프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하반기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활동 강화,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와 함께 플랫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이제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고, 세계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보험시장에서 '제판(제조와 판매)' 분리는 세계적 추세"라며 "불완전 판매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 규제 등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