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통합당 특위, 사모펀드 세미나 개최..."실체적 진실·피해자 구제 최우선"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3:22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3:35

사모펀드 특위 설립 후 첫 외부 세미나 열어
라임·디스커버리·팝펀딩 등 실제 피해자도 참석
유의동 위원장 "정부 대책·피해 보상 마련 중요"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잇따른 환매 연기 사태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사모펀드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피해자 구제 및 재발방지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창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눈덩이처럼 커지는 사모펀드 피해,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2020.07.14 leehs@newspim.com

미래통합당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사모펀드 인해,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유의동 의원(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학계, 투자 피해자 등이 참석했다. 특히 투자 피해자로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기업은행에서 가입한 라임펀드, 팝펀딩펀드, 디스커버리펀드 가입자 대표들이 참석해 불완전판매 사례를 직접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

유의동 의원은 "이번 행사는 정쟁이 아닌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첫번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업계의 모럴헤저드로 발생한 피해를 금융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인 만큼 정부의 대책과 향후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세미나는 특위 간사인 윤창현 의원을 좌장으로, 주소현 이화여대 교수가 '금융상품 판매와 금융소비자보호'라는 주제로 첫번째 발표를, 금융소비자원 자문위원이자 성균관대 초빙교수인 김일광 박사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금융사와 감독당국의 책임'을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맡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소현 교수는 "구매시점 이후 공급자의 행위에 따라 달라지는 금융상품 특성상 일반 금융소비자는 전문성과 교섭력에서 열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며 "신의성실, 선관의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물론 금융기관 보상체계, 금융전문인력 성과평가의 선진화 등 보다 구체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수립 및 실질적인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일광 박사는 "운용사 및 판매사의 내부통제 미비, 다양한 형태의 불완전 판매와 함께 이를 적절하게 감독해야 할 당국의 모니터링 부족 등이 사모펀드 사태를 촉발했다"며 "관련자 처벌 및 신속한 배상, 시장 참여자간 상호 감시·견제 강화, 효율적인 금융정책 또는 금융회사 점검 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자들 역시 조속한 구제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법개정이 조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발제 중 최근 문제가 된 사모펀드 상품의 문제점과 의혹, 실제 피해 사례 등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한 투자 피해자는 "판매사가 모든 책임을 운용사 탓으로 돌리거나 별다른 설명없이 상품별 배상기준을 임의로 제정하는 등 피해자 구제 대신 현 상황을 회피하는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처벌 강화 등 관련 법규 제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역시 "숱한 피해 사례에도 피해자들의 면담요청을 무시하고, 금융당국의 판단만 기다리는 행태가 여전하다"며 "정치권에서도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기 보다는 투자자 구제에 최선을 다해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사모펀드 관련 세미나를 추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당내 사모펀드 특위를 가동한 만큼 당 차원에서 사건 진상규명과 종합대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윤창현 의원은 "실체적 진실을 가리고, 치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객관적이고 분명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선의의 피해자들이 최대한 구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