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박원순 의혹' 진실공방...고소인측 "신고 묵살" vs 서울시 "신고내역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17:48

최종수정 : 2020년07월13일 17:51

공식 매뉴얼 검토결과 박 시장 관련 접수 내용 없어
성추행 피해 담당자 아닌 비공식 피해 호소 가능성
고소인 주장과 달라, 피해 여부 둘러싼 진실공방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고(故) 박원순 시장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서울시와 전직 여비서 A씨(고소인)측의 진실공방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서울시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묵살했다는 고소인측 주장에 서울시는 내부 확인 결과 관련 신고사항이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안을 담당하는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13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고소인측이 주장하는 기간(2017년)부터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모든 내용을 찾아봤지만 박 시장과 관련된 성추행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07.13 dlsgur9757@newspim.com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은 공식 매뉴얼을 통해 처리된다.

세부적으로, 피해자가 인권담당관 또는 여성권익담당관(성희롱고충 상담원)에서 신고를 하거나 상담을 받으면 접수가 되고 시민인원보호관이 조사를 하게 된다. 이후 조사 결과를 가지고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에서 성희롱이나 성폭력 여부를 판단해 징계 등을 내리게 된다.

이같은 절차로 진행되는 모든 사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A씨의 신고내용 뿐 아니라 박 시장과 관련된 성추행 사건 자체가 접수된 적이 없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단순 실수로 받아들리라고 하는 등 묵인당했다는 고소인측 주장과 상반된다.

고소인측은 기자회견에서 A씨가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피해 사실을 전달하고 요청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시 입장 공개 이후 고소인측의 후속 입장이 주목되는 이유다.

A씨가 인권담당관이나 여성권인담당관이 아닌 부서내 상사나 지인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 역시 이런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공식 메뉴얼이 아닌 다른 부분들에 대한 조사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 담당관은 "공식적인 피해사실 접수가 없는 상황에서 고소인측 주장만 듣고 당시 A씨와 연관이 있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는 건 또 다른 인권침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안이 중대한만큼 A씨가 공식 매뉴얼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피해를 호소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부조사를 진행할지 여부는 여성단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