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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미국대선]②격차 벌어지는 바이든-트럼프 지지율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08:31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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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후 바이든 각종 여론조사에서 10%p 가까운 우세
트럼프 대통령, 경합주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의 이탈
'코로나19 사태' 감안하면 지지율 격차 '확정적' 평가 일러

[편집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2020년 11월 3일 개최된다. 약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제45대 대통령 도널트 트럼프가 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이 될지로 요약된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내외 정책은 상당히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국제 정치와 경제 그리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관건은 트럼프 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이며, 변수는 코로나19와 인권 이슈 대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회복에 있다고 판단된다. 글로벌리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미국 대선의 풍향계와 각 인물 그리고 주요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본다.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가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질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4개월도 남겨두지 않는 시점에서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7월들어 바이든 전 부통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10%p 가까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여론조사 분석 전문업체 '화이브서티에이트(586)'가 대선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7월 8일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50.6%다. 공화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1.1%)보다 평균 9.5%p 앞서있다.

물론 여론조사 기관과 시기, 방법 등에 따라 편차는 있다. 하트 리서치 어소시에츠가 지난 달 22~28일 사이에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55%)이 트럼프 대통령(41%)에 비해 14%p나 앞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평균 지지율 변화 추이. [사진=파이브서티에이트(586) 캡쳐]

반면 비슷한 시기인 6월 23일~27일 사이에 여론조사 기관 옵티머스가 유권자 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바이든 전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45%와 41%의 지지율을 보였다. 격차가 4%p에 불과했다.그래도 최근 쏟아지는 여론 조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에서 10%p 안팎의 리드를 지키고 있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눈여겨 볼 대목은 '바이든 대 트럼프'의 지지윯 격차가 올해 초까진 접전을 보이다가 6월에 들어서면서 차이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화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각각 49.7%와 45.6% 였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4.1%p 지지율 격차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4월, 5월에도 비슷하게 이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긴 해도 4%p~5%p 범위 내에서 머물러 있었다. 양측 모두 답답한 지지율 정체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6월들어 지지율 그래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6월 1일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평균 지지율 격차를 6.2%p로 벌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후 6월 12일에 8%p 격차로 달아났고, 6월 22일부터는 9%p 격차를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COVID-19)의 폭발적인 재확산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고 있다는 불만과 비판이 비등해졌던 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실제로 최근 지지율은 내용적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불리하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일반적인 지지율 보다는 경합주(swing state) 판세를 중시했다.  미국 대선은 직접 투표가 아니라 각 주의 선거인단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에 달린 간접 투표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대선에도 투표 전날까지 당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경합주들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두며 선거인단을 쓸어 담았다. 선거인단 집계에 따른 최종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승이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합주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의 이탈이 확인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미국 CNBC 방송과 체인지 리서치가 지난 6월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대표적인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5% 지지율에 그쳤다. 2주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1%포인트 앞섰으나, 격차가 3%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의 텃밭이었던 코로나19 재확산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퓨 리서치센터 여론 조사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특히 인구 1천명 당 사망자가 28명을 넘는 500개 카운티 지역에서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통신은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텍사스주 등 남부지역의 이른바 '선벨트(sun belt)' 지역과 중부 내륙 지역에서 이같은 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의 지난달 8~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6개 경합주의 65세 이상 유권자들도 바이든 전 부통령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으로 불렸던 노년층 지지율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6%p 우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상황이 이렇다보니 CNN 방송은 지난 5일 1940년부터 실시된 13회의 대통령 선거를 분석한 결과 "독립기념일까지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승리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CNN은 "역대 대선 결과로 보아 대선이 예정된 해의 독립기념일 즈음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대선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역대 대선에서 독립기념일 여론조사가 뒤집혔던 경우에도 지지율 격차는 4.5%포인트에 불과했고, 지지율이 50%를 넘은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7월의 지지율 격차를 두고 '확정적'이라고 평가하기엔 이르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대선 캠페인은 아직 본격적인 막을 올리지 못했다. 예전 같았으면 7월이면 벌써 양당이 후보를 확정하고, 연일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을 시기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같은 과정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따라서 향후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와 두 후보 사이의 TV토론, 본격적인 유세 켐페인이 시작되면 선거판세와 지지율은 다시 요동칠 수도 있다.

CNN 방송이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지지율이 급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급격히 줄여 승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전망을 덧붙인 것도 이때문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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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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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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