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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설치'된 박원순 시장 공관 '긴장감'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21:11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23:12

수십명 취재진과 경찰 대기…시민들도 공관 찾아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면서 박 시장 공관 일대는 몰려든 취재진과 현장 투입된 경찰들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9일 오후 7시40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시장 공관에는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채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9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2020.07.09 kintakunte87@newspim.com

시장 공관의 현관문은 굳게 닫혀 있고 그 주변으로 50여명의 취재진과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주변을 지나던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도 갑자기 몰린 인파에 공관을 찾기도 했다.

친구와 근처를 지나던 직장인 김모(34·서울 동작구 사당동) 씨는 "박원순 시장이 자살했다는 데 사실이냐"며 "소식 들어온 것이 있느냐"고 궁금해했다.

현장에선 청색 계열 정장 차림의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시장 공관에서 나왔고 몰려든 취재진이 박 시장에 대한 소식을 물었지만 그는 "전혀 알 수 없다"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장에서 대기 중인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며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진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경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 신고 센터에 신고했다.

박 시장의 꺼진 휴대전화의 최종 위치는 성북동 공관 주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경 검은 모자에 어두운 색 점퍼, 검은색 바지를 입고 공관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서울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주변에 박 시장의 휴대전화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일대에 기동대 2개 중대와 1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도 오후 5시 50분쯤 경찰의 공조 요청으로 대사관저 인근에 펌프 차량과 구급대를 출동시켰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청색 계열 정장 차림의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9일 오후 7시 45분경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시장 공관에서 나왔다. 몰려든 취재진이 박 시장에 대한 소식을 물었지만 그는 "전혀 알 수 없다"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2020.07.09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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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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