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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파업 지지"…시민단체들, 공영화 요구 동참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3:29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3:29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파업 돌입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서울시의회가 지하철 9호선 2·3단계 민간위탁 계획안을 통과시킨 것에 반대해 노동자들이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의 파업 지지 선언이 잇따랐다.

민주노총, 인천교통공사노조 등 123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9호선 안전과 공영화 시민사회대책위원회'(대책위)는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 노선 대비 열차 이용객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지옥철이라고 부르는 9호선을 민간사업자가 관리하게 되면 노동자들의 업무강도와 시민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고통스러운 심정으로 9호선을 잠시 멈춰 세우겠다는 9호선 2·3단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민주노총 서울본부, 인천교통공사노조 등 123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9호선 안전과 공영화 시민사회대책위원회'(대책위)는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 노선 대비 열차 이용객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지옥철이라고 부르는 9호선을 민간사업자가 관리하게 되면, 노동자들의 업무강도와 시민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고통스러운 심정으로 9호선을 잠시 멈춰 세우겠다는 9호선 2·3단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정화 기자] 2020.07.09 clean@newspim.com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0일 만장일치로 서울시가 제출한 9호선 2·3단계 민간위탁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3년 동안 9호선 2·3단계는 민간에 위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일 '9호선 2·3단계 민간위탁 모집 공고'를 냈다.

이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에 대한 파업을 선언했다.

김승호 대책위 공동대표는 "지난해 관련 투쟁을 벌였을 때 서울시에서 공영화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해보겠다고 했지만 지난 1년 동안 어떤 진지한 대화나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서울시나 공기업이 관리해야 할 문제를 민간에 위탁하면서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며 시민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재인 송파유니온 사무국장은 "9호선은 출퇴근 시간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타야 할 정도로 탑승객이 많고, 급행이 아닌 역에 하차하려면 두 개의 열차를 그냥 보내야 할 정도로 불편하다"며 "열차가 붐비고 배차 간격이 넓은 9호선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권한이 없는 민간에 위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하철 9호선 노동자들의 파업 지지 선언에 동참하기 위해 모인 10여명은 "9호선 공영화로 시민안전 보장하라", "수익률 따지다가 노동자·시민 다 죽는다" 등 구호를 외쳤다.

지하철 9호선 2·3단계의 사측인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노조가 요구하는 민간위탁 공모 반대는 공사와 노조 간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 사항이 아닐 뿐만 아니라 공사 처분권 범위 외의 사항이라며 교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촉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신상환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장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시민 안전을 위해 2인 1조로 일하게 해달라는 것, 이천 화재 사고와 같이 판넬 건물에서 근무하지 않게 만들어달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실제적인 사용자인 서울시와의 직접 교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9호선 일부 구간 파업에 따라 공사와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필수유지인력에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자 등을 추가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열차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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