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거의 모든 이민 막기 위해 모든 것 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0:13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00:13

美 정부 "온라인 수업만 듣는 유학생 나가라"…대학들 '부글부글'
외국인 취업에 이어 학업도 제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이민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국인이 미국에서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비자 발행을 중단한 이후 트럼프 정부는 유학생의 미국 체류에도 제한을 두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정책재단의 스튜어트 앤더슨 국장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정부가 유학생 등 외국인을 미국 밖으로 쫓아내기 위한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예일-로코넬 법대 교수는 "트럼프 정부는 미국으로의 모든 이민을 중단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은 분리되고 회사는 필요한 노동자를 데려올 수 없다. 최근 조처는 우리 경제를 돕는 것이 아니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조처는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다. 전날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대면 수업을 하는 교육기관으로 옮기지 않으면 유학생들이 추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CE의 성명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F-1과 M-1 비자 소지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번 결정은 하버드대가 오는 가을학기 모든 학사 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후 이뤄졌다. 고등 교육전문매체 '고등교육'(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에 따르면 미국 대학 중 9%가 가을학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BBC는 이 같은 수치가 앞으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8 mj72284@newspim.com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복잡한 쟁점에 대해 둔감하며 두루 적용하는 접근방식을 채택해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에게 이 나라를 떠나거나 전학을 가는 것 말고는 선택을 주지 않는 ICE의 가이던스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코로나 배카우 총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학사를 계속 진행하려는 계획에 지장을 준다고도 지적한다.

정치권에서도 ICE의 결정과 관련해 비판이 쏟아졌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글로벌 팬더믹 중 학교들이 신체적 거리 두기를 위해 강의를 온라인으로 적용한다고 유학생들을 미국 밖으로 쫓아내는 것은 학생들에게 해가 된다"며 "이것은 무분별하며 잔인하고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외국인의 미국 내 취업을 극도로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전문직 취업비자(H-1B)와 비농업 분야 임시 취업이자(H-2B), 주재원 비자(L-1), 문화 교류 및 연수 비자(J-1) 발행을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외국인 인재 고용 비중이 큰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이 같은 정책에 즉각 반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처럼 이 이민자의 나라는 우리의 다양성에서 항상 힘을 찾았고 아메리칸 드림의 약속에 대한 희망을 찾아왔다"면서 "이 둘 없이는 번영도 없다. 이번 조처에 매우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역시 "이민은 그것을 기술의 세계적 리더로 만들며 미국의 경제적 성공에 매우 크게 기여했다"라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민자의 편에 서서 모두를 위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